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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尹 겨냥 "노무현 조롱하고 죽음 이르게 한 일 먼저 사과해야"

이낙연, 尹 겨냥 "노무현 조롱하고 죽음 이르게 한 일 먼저 사과해야"

등록 2022.02.21 13:40

문장원

  기자

21일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 정면 비판윤석열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파는 거 믿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노무현 대통령을 집요하게 조롱하고 죽음에 이르게까지 했던 일을 먼저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야당 대선 후보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말씀해주시는 것이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것이 진정이라면 야당이 앞으로 행동으로 옮겨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말하기 이전에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몇 차례 죽음의 고비로 내몰고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방해했던 과거를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집요하게 조롱하고 죽음에 이르게까지 했던 일을 먼저 사과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주말 영남 유세 현장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이) 파는 거 믿지 말자"고 말했다. 과거의 민주당과 현재의 민주당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친문 이재명 비토층을 겨냥한 이른바 '갈라치기' 전략에 이 위원장이 맞대응 한 것이다.

또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빗댄 것에 대해선 "난폭하다. 걱정했던 것보다 더 난폭하다"며 "야당 후보와 야당에서 나오는 분열과 혐오의 다른 언동과 겹치며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되돌아보아 주시기를 염한다. 민주당도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많은 국민께서 대통령 선거와 민주당을 걱정하며 이것저것을 주문하셨다. 그 말씀들을 들으며 앞으로 자책했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주문에 민주당이 응답해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인다. 연설뿐만 아니라 행동과 태도로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걱정과 주문에 우리의 말과 글과 행동이 걸맞은 것인지 모두가 냉정하게 되돌아보시기를 거듭 요구한다"며 "물론 야당의 언동 또한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 선거운동을 도우시다 사고로 돌아가신 그런 일을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저도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야당보다 좋아야 한다"며 "그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전통이자 자산"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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