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4℃

  • 강릉 25℃

  • 청주 25℃

  • 수원 24℃

  • 안동 2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6℃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0℃

  • 대구 24℃

  • 울산 20℃

  • 창원 23℃

  • 부산 21℃

  • 제주 19℃

IT NHN, 게임 자회사 통합 이유는···'P&E'로 부진 정면 돌파

IT IT일반

NHN, 게임 자회사 통합 이유는···'P&E'로 부진 정면 돌파

등록 2022.02.08 13:57

김수민

  기자

NHN빅풋, NHN픽셀큐브-NHN RPG 흡수합병연매출 1000억원·인력 300명 중견 게임사 외형탈게임 9년 만에 게임 역량 집중···글로벌 P2E 공략

NHN, 게임 자회사 통합 이유는···'P&E'로 부진 정면 돌파 기사의 사진

NHN이 자회사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P&E(Play and Earn)'를 자사 게임에 접목해 글로벌 P&E 게임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그룹 내에서 소외됐던 게임 부문이 과거 한게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HN은 지난 7일 자회사 NHN빅풋이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NHN빅풋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야구9단' 등의 모바일 웹보드게임과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해왔다. 여기에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담당하는 NHN픽셀큐브와 RPG, FPS 장르 게임 개발을 이어온 NGN RPG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3사의 통합으로 NHN빅풋은 연매출 1000억원, 제작 및 사업 인력 총 300여명의 중견 게임 개발사로의 외형을 갖췄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더불어 NHN 게임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의 게임사업(한게임)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이후 NHN은 탈게임을 선언하고 IT기업으로 변모하며 클라우드, 온라인 커머스, 간편결제 등 신사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NHN페이코, NHN커머스, NHN글로벌, NHN클라우드, NHN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반면 그 기간 동안 게임사업의 매출 비중은 약화됐다. NHN의 전체 매출 중 게임 부분 매출 비중 추이는 2018년 35.22%, 2019년 32.03%, 202OSUS 27.46%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25.57% 수준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게임업계에서 P&E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수익성이 높은 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간 NHN의 게임 부문은 높은 순이익을 통해 여타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을 만회해왔다. 또 NHN의 강점인 웹보드와 소셜카지노 게임은 특성상 P&E와 접목할 여지가 많다.

NHN빅풋은 '한게임'을 필두로 국내 PC 및 모바일웹보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치 3퍼즐과 소셜카지노 게임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근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P&E 장르를 선점해 'P&E 제작전문회사'로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 자체 코인을 발행하거나 플랫폼을 만들기보단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을 택했다. 위믹스 플랫폼의 확장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NHN빅풋은 지난 4일 자체 개발한 'Project WEMIX Sports'를 위믹스에 온보딩하는 데 합의했다.

이밖에도 ▲우파루 NFT 프로젝트 ▲멀티 플레이어 비디오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글로벌향 매치 3퍼즐 게임 ▲슬롯 기반의 온라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글로벌 루트슈터 '프로젝트 NOW' 등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기 중이다.

NHN 관계자는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아직 플랫폼을 구체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다만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방향은 아니고, 향후 어떤 플랫폼과 협업할 지 사업부서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는 "NHN빅풋은 PC에서 모바일로 확대된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축을 맞아 다양한 게임 장르에 대한 제작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게임재화 관리 역량에 글로벌 사업화 강점을 결합해, P&E(Play & Earn)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