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증권사 CEO 회동···‘사전 감독 강화’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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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투협회장·7개 증권사 CEO과 취임 후 첫 만남
사전·사후 감독 균형···예방적 감독 강화 ‘3원칙’ 강조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증권사 자율 개선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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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장-시중은행장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정 원장이 강조해 온 ‘사전 감독 강화’ 의지를 증권업계에도 강조한 것이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증권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 감독 균형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는 ‘3원칙’을 증권회사에도 일관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장을 포함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 CEO들이 참석해 증권업계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원장은 “증권사는 수익성 추구 외에 잠재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다른 금융 부문보다 더욱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다. 이어 “금감원은 개별 증권사 스스로가 파악하기 어려운 증권산업과 개별 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자체적인 문제 개선과 해결에 대해선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원장은 “(증권사) 검사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제재의 예측 가능성과 수용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찾아내 개선하고 조치한 경우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완전 판매’ 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소비자보호도 당부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상시검사 계획도 밝혔다. 정 원장은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를 통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발굴해 검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건전성 및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가 증권회사의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국민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안정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탄소배출권, 상장리츠 등 녹색금융과 부동산 금융에 대한 자산운용 관련 위험값을 조정할 것”이라며 “전자공시시스템 오픈API를 통해 증권사가 기업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그간 초대형 IB와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도입 등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이뤄진 제도 개선이 현실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업계와의 소통 확대를 예고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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