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NFT 부동산 코인’ 선보이는 한국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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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심 체질개선 ‘속도’···부동산 분양·시행사로 탈바꿈
신사업 위한 실탄 170억원 확보···기업가치 재평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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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가 주춤했던 한국테크놀로지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부동산 시행사업을 앞세워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부동산 시행과 분양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한국테크놀로지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1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일 1015원(종가 기준)끼지 내려갔던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달 들어 16.2%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올해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부동산 시행과 분양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접목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부동산 리츠 또는 리조트 회원권 등을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부동산 분양시장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다음달 24일 임시주주총회을 열고 사업목적 추가 및 신규 이사 선임을 단행할 예정이다. 사업목적에는 블록체인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분양, 부동산 시행업 등이 추가되고 가상자산 관련 전문가들도 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특히 16일에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3개사와 함께 4자 업무협약을 맺고 ‘NFT 부동산 코인’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는 한국테크놀로지의 가상자산 및 NFT를 활용한 분양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분양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019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뛰었다. 2018년 11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연결기준)은 이듬해 2162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3231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25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연간 수주액이 약 2500억원에 머물렀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연간 수주액을 올해 상반기까지 1조원 규모까지 성장시켰다. 자회사로 들인 건설사를 통해 몸집을 크게 불렸지만 기존 사업의 수익성에는 물음표가 달렸던 게 사실이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의 사업은 크게 디바이스 사업과 자동차 전장(카투홈)사업, 건설 사업으로 나뉜다. 중국 샤오미의 국내 공식 총판을 맡아 스마트폰, 소형가전 등을 유통해 온 한국테크놀로지는 자동차 디지털 클러스터 등도 함께 개발해 왔다. 새로운 핵심 먹거리가 된 건설사업은 100%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 이끌고 있다.

다만 한국테크놀로지의 전체 매출액(분기보고서 기준) 가운데 종속회사의 건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02%에 달한다. 반면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디바이스 사업과 자동차 전장사업의 비중은 각각 4.74%, 0.23%에 그친다.

하지만 이번 임시주총 이후 ‘종합 부동산 회사’로 탈바꿈하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인 부동산 시행 및 분양업이 건설 시공능력을 갖춘 기존 자회사와 시너지를 낸다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회장이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이어 성지건설 회장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3사의 통합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향후 관건은 부동산에 접목할 NTF와 블록체인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느냐다. 일단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170억원을 조달한 만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부동산 분양 관련 코인 출시를 위해 체인스트리, 파란자산운용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한국테크놀로지는 SPC 설립, 토큰 발행, 분양 등을 맡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사업 대상 부동산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건축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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