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IPO 나선 롯데지주, 호텔롯데도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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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심사, 패스트트랙 이용해 한달여만에 통과
호텔롯데 지분 47%로 상장 후 자산 가치 재평가
멈줬던 롯데그룹 지배구조 마무리 작업 재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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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롯데렌탈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017년 지주회사 설립 후 완성되지 못했던 국내 지배구조 재편 작업 마무리에 나선 것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의 성공적 상장 이후 호텔롯데도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31일 상장 심사를 청구한지 한달여만에 심사 승인이다. 패스트트랙 심사로 절차를 추진하면서 예비심사 기간을 한달로 줄였다.

롯데렌탈은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발행해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권 신고서 제출 시기 등을 감안하면 롯데렌탈은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 청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자동차 대여 사업자로 호텔롯데이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47%다. 2015년 6월 롯데그릅에 편입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2조 759억 원, 당기순이익 200억 원으로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상장 후 몸값은 2조원 이상이다.

현재 롯데렌탈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이다. 보유 지분은 약 47%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주식 1주당 신주 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또한 투자회사 레드스탁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02%를 호텔롯데가 주당 7만6599원에 사들였다.

호텔롯데 외 부산롯데호텔과 투자회사 그로쓰파트너가 롯데렌탈의 지분을 각각 28.43%, 19.61%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그로쓰파트너의 경우 롯데렌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호텔롯데의 자산 가치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또한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국내 계열사 간 지배구조 재편에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롯데지주를 설립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호텔롯데와 계열사의 주요 주주 역할을 나눠 맡았다. 문제는 호텔롯데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력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지분(13%)과 계열사 보유분을 합한 지분율이 41.7% 수준이나 호텔롯데는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19.07%)이고, 특수관계회사인 일본 주식회사L투자회사 등과 함께 99%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했으나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광윤사 대표간 경영권 분쟁, 정부의 비자금 수사가 이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롯데렌탈 IPO후 2022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호텔롯데 IPO를 추진할 전망”이라며 “호텔롯데 IPO는 이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출발점으로 판단된다. 롯데지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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