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LG, 이번엔 이노텍···전장부품 캐시카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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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장사업 107억원 ‘흑자 전환’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시장 공략
LG마그나 출범후 협력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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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사장이 이끄는 LG이노텍이 차세대 전장부품 사업을 먹거리로 키운다. 전장사업은 LG가 전자 계열사 전반으로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2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부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차세대 전장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매출 비중이 작아 수년간 수익이 나지 않았던 전장부품이 올해 1분기 매출을 늘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전환점이 됐다. 이에 따라 전장부품사업 체질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로부터 컨버터 부품을 공급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차량용 부품을 공급해도 품질인증을 받기가 까다로운 유럽 고급차 메이커로부터 첫 인증을 획득한 게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했고,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전장부품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올라온 전장부품 사업부문은 올 1분기 매출 3344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장사업은 1조187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LG전자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LG이노텍 사업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광학솔루션 사업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 차지한다. 나머지는 반도체 기판소재와 전장부품이 차지한다. 전장사업부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12.4% 비중을 보였다. 차량용 인버터, 모터·센서, 차량통신 부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전장부품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는 배경엔 구광모 LG 회장이 전장사업을 향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LG이노텍의 실적은 연결로 LG전자 실적에 합산되기 때문에 LG이노텍의 전장 매출 확대 전략은 LG전자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올해 25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면 올해가 첫 수익을 내는 전환점을 맞게 된다.

물론 전장사업 확대 전략에 변수는 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및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글로벌 완성차 감산 영향이 LG이노텍의 전장사업에 변동성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부품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이 하반기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출범해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본격 사업을 시작하면 LG이노텍이 관계사 납품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LG마그나와 사업 협력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전장부품 이익 확대 기대감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차량용 통신모듈을 통해 중기적으로 LG그룹 내 전장사업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LG이노텍은 매출액 3조700억원, 영업이익 1617억을 거뒀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25.3% 각각 늘었다.

시장에선 아이폰에 카메라모듈 부품 공급 확대 등으로 올 연말까지 첫 연간 매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 회사가 올해 말까지 카메라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 사업에 5478억원의 증설 투자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LG이노텍 매출은 9조5400억원이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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