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20℃

  • 백령 15℃

  • 춘천 19℃

  • 강릉 25℃

  • 청주 20℃

  • 수원 20℃

  • 안동 20℃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2℃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8℃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19℃

  • 부산 19℃

  • 제주 17℃

이상익 함평군수 취임 1주년...“변화의 바람 일어”

이상익 함평군수 취임 1주년...“변화의 바람 일어”

등록 2021.04.15 13:57

노상래

  기자

“군민과 함께한 1년의 시간은 보람의 연속이었다”

이상익 함평군수이상익 함평군수

지난해 4․15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상익 함평군수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3만여 군민과 600여 공직자의 대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군민과 함께한 시간은 보람의 연속이었다” 며 “코로나19로 인해 나비대축제, 국향대전 등의 행사를 진행하지 못 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만큼은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 빠른 조직 안정화···‘행정 혁신’ 실현

‘농업 CEO’ 출신 이상익 군수의 1년 재임기간 동안 성과는 의미가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군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군민 체감 행정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바쁜 일년을 보냈다.

함평군은 지난해 보궐선거 전 1년여의 군정공백이 발생한데다 코로나19까지 닥치며,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이 군수의 취임 이후 신속하게 군정이 안정화 됐다.

지난 1년간 빛그린산단 근로자 주거단지와 산단 배후단지 조성 추진, ‘축산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조기이전’ 등 각종 현안 사업의 바탕을 다졌다.

■ 문화관광·창의 행정 분야 성과

바다에서 4시간, 숲에서 4시간, 함평숙소에서 8시간 머무르는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의 신호탄이 될 ‘자동차극장’ 개장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자동차극장에서 전국 최초 ‘비대면 군민과의 대화’를 가짐 것은 안전하고 창의적인 행사였다는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개군이래 최초로 본예산 4천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 복구비용의 80%를 국비지원을 받았다.

재임기간 중 급여 전액인 1억9천여만 원을 반납해 지역 인재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는 등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청렴과 봉사정신으로 공직자의 모범을 보였다.

■ 코로나19 방역․확산 차단···민생안정 최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신속하고 선제적이며,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군민의 안전을 지켜냈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4개월여 간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군은 확진자 발생 즉시 드라이브․워킹 스루 선제적 검사 및 신속한 역학조사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비해 민생안정에도 힘썼다.

■ 지난 여름 호우피해 위기 대처능력 발휘

지난해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복구비 271억 원 중 174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는 재난상황의 위기에서도 이 군수의 발 빠르고 탁월한 대처능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항구 복구기반과 지역 내 주택전파(5건), 침수(131건)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각각 1천600만원, 200만원을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 실사구시 재정운영···행안부 신속집행 우수

함평군은 올해 본예산 4천억 원 시대를 열며, 현안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내국세와 지방교부세가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25개 사업, 국․도비 920억 원 확보로 지역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한 2020년 상․하반기 신속집행에 대한 행정안전부 주관 평가 결과 각각 우수기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전라남도 지방재정신속 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자동차극장’ 군민 문화 복지 향상 기여함평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 문을 연 자동차극장은 이 군수가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함평 자동차극장을 꼽을 수 있다. 1992년 함평읍내의 극장이 문을 닫은 후 29년이 흐른 지금 군민의 문화 욕구 충족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이 직영하는 자동차극장은 지난 1월 28일 개장한 이후 3개월여 만에 2천700여대가 다녀가는 등 비대면 문화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밀접․밀폐․밀집이라는 기존 영화관의 한계를 벗어나,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이라는 데 의미가 남달라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극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함평 엑스포공원 야간개장, 함평나비정원 조성 등 인접한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여하는 군정‧소통 공감의 현장행정 펼쳐

‘참여하는 군정, 열려있는 행정’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이 군수는 9개 읍‧면 대표 주민들을 순차적으로 자동차극장으로 초청, 전국 최초로 비대면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관치행정의 유물’로 불리는 관사 폐지 또한 군민과의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 후 군수 관사 폐지를 선언한 이 군수는 당선된 이후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3월 함평군 평생학습관으로 탈바꿈시켜 30년 만에 군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안정적 성장 발판 마련

군은 지난 1년간 함평읍 골목경제 회복사업 국비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함평천지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과 상가를 활성화하는데 힘썼다.

옛 함평 5일시장 부지에 현대식 점포로 새 단장한 함평천지전통시장은 향후 매일시장으로 순차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함평사랑상품권 발행을 2019년 123억 원에서 2020년 310억 원으로(전년대비 252%) 확대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정적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근로, 방역일자리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 17개 분야를 진행,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 농가소득증대 도모···농축특산물 통합브랜드화 나서

농업유통전문가 이상익 군수 취임 이후 함평농업은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 군수는 매월 1회 농‧축협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축산분야 현안문제에 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며 보다 적극적인 시책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군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양파가격 보장제와 일반 벼 전량 매수다. 양파․마늘 주산지 중심의 자율적 수급 안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양파․마늘의 가격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농축특산물 유통 활성화 및 통합브랜드화 5개년 계획’도 수립했다. 주요내용은 농축특산물의 생산자 조직화 등 일원화 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생산-유통-소비까지의 통합브랜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담겼다.

그동안의 생산중심 농업정책에서 유통정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고품질 농축특산물 전략품목 집중 육성을 통해 ‘부자 되는 함평 건설’이 목표다.

전략품목은 ▲식량작물(쌀, 밀) ▲원예특작 노지채소(양파, 단호박), 시설원예(딸기, 토마토, 애호박, 쑥), 특용작물(팽이버섯, 만가닥버섯, 새송이버섯) ▲과수 일반(샤인머스켓, 무화과, 복숭아, 태추단감), 아열대(만감류, 망고) 등 17종이다.

이 군수는 이런 전략품목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가시키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원예시설 현대화, 농촌마을 활성화 및 경영안정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 ‘숲․바다에서 머물고’ 체류형 관광 메카로

코로나19 장기화로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의 행사가 잠시 멈추면서 관광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에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 단발성 지역축제에 집중됐던 관광정책을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으로 환골탈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엑스포공원, 함평천 생태습지, 화양근린공원 등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일대를 함평나비정원으로 조성해 관광객이 상시 드나들 수 있는 자원으로 가꿀 방침이다. 함평나비정원 둘레에 숲과 생태, 도시공원을 연결하는 함평천지길 조성으로 야간 나들이객의 발길을 잡기위해 자동차극장과 연계한 엑스포공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더욱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체험시설인 물놀이장, 엑스포공원 체험관 등은 물론 수산봉 전망타워, 짚라인,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관광객의 즐길거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군은 이런 여러 관광자원들을 기반삼아 방문객이 함평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체류형 관광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함평읍 일원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숙박시설을 점차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빛그린산단 2단계 조성···지역산업 혁신성장 앞장

지역산업 육성과 혁신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 월야면 일대의 빛그린산단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오는 9월부터는 연간 10만대의 차 생산 규모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군은 산단 내 기업 유치와 함께 배후지역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 전남도, LH 등과 협업을 통해 빛그린산단 2단계 구역의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또한 LH와의 협의를 통해 함평 월야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1천400세대, 2026년 완공 예정) 지정을 위한 주민 등의 열람과 의견 청취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행정지원 등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 축산농공단지․축산과학원 이전 박차···국내 대표 축산업 거점 도약

군은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을 통해 축산업을 발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연관성 있는 두 사업이 같은 기간에 추진되면 축산업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산업관광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국비 83억 원과 조세감면 등 총 73종의 규제특례 혜택을 받게 돼 민간투자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축산특화농공단지가 조성되면 육류 가공․유통업, 냉동가공식품업 등의 유치 가능성이 높아져 생산액 1천35억 원, 300여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559명 고용유발 등의 효과 발생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도 관심이다. 현재 충남 천안에서 함평군으로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1년도(1차년도) 사업비 예산 43억 원을 확보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 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으로, 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난해 9월 국립축산과학원 측과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총 7천69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부서 202명의 직원을 신광면과 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본설계, 문화재조사 등 각종 용역사업과 군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가 진행되며, 2차년도에는 토지보상과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 등의 관련 행정절차들을 이행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축산자원개발부가 이전 완료되면 함평군은 미래 축산 R&D 기반 구축과 맞춤형 축산기술 향상 등을 통해 지역 축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상익 군수는 “1년간 군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 왔다” 며 “남은 임기동안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우리 군의 핵심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