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고공행진’···60만원 이상 목표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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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나스닥 상장설’에 사상 최고가 경신
자회사 IPO기대감·사업 호조 등 호재 만발
이달 15일 액면분할 예정···증권가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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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자회사의 상장 추진, 액면분할, 사업 호조, 실적 기대감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가 지분을 가진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까지 더해져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8.37% 뛰어오른 5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률이 8%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7일 종가의 경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전일 대비 0.37%(2000원) 내린 5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카카오의 주가 급등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79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자 두나무의 상장 소식에 대한 관심이 카카오에게로 향한 것이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을 7.67% 보유한 주요주주다. 두나무 대표이사인 이석우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직원이 대부분 카카오 출신으로 구성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 자회사 케이큐브1호벤처스투자조합(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 등을 포함하면 20%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두나무는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나무가 나스닥에 상장하게 될 경우 기업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는 15일 예정인 액면분할도 카카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액면분할 후 주식 수는 보통주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액면분할은 통상 주가가 높은 기업이 1주당 가액을 낮추고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시행한다. 지난 2018년 삼성전자(50대1)와 네이버(5대1)도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해외에선 애플과 테슬라 등이 대표 사례다.

카카오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50만1000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608억원으로 컨센서스 1560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모빌리티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T 블루 택시 대수 증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성장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그라운드X 등 신사업 성장 본격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T블루를 3만대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이런 기술적 진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함께 B2B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카카오뱅크,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IPO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자회사가 상장될 때마다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회사의 상장 이후 카카오톡, 커머스, 멜론, 카카오TV 등 본사의 플랫폼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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