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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참사, 임차인이 폭력적 저항”···與 “망언 사과하라”

[4·7재보선]오세훈 “용산참사, 임차인이 폭력적 저항”···與 “망언 사과하라”

등록 2021.04.01 15:04

임대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관훈토론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관훈토론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참사를 두고 철거민을 문제 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망언이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기간인 2009년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31일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보니 용산참사가 생각난다. 오 후보의 입장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고, 오 후보는 “그 지역 임차인이 중심이 돼서 시민단체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이 가세해 폭력적인 저항이 있었다. 쇠구슬인가 돌멩이인가를 쏘면서 건물을 점거하고 저항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 후보는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가 생긴 참사다. 이 사고는 과도한,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 투입으로 생긴 것”이라며 “그것이 (용산참사의) 본질이다. 제가 조문도 갔고 당사자들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후보는 “임차인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지 못하고 투쟁과 갈등이 나타난 건 분명히 시장이 책임을 느껴야 할 대목”이라며 “여러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에서 소상공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동주 민주당 의원이 논평을 내고 “오 후보의 반성 없는 오만한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용산참사는 서민의 삶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개발만을 밀어붙였던 국가 폭력이 빚어낸 대참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다시 한 번 헤집어놓은 망언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 후보는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상처를 주고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자리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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