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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구관이 명관’ KB금융 이사회···사외이사 전원 유임 배경은?

금융 은행

‘구관이 명관’ KB금융 이사회···사외이사 전원 유임 배경은?

등록 2021.03.10 10:01

이수정

  기자

3월 임기 만료 사외이사 5명 전원 재추천기존 이사진 구성에 큰 문제점 발견 안돼신한금융 누르고 1위자리 탈환한 功 인정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안정 우선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선임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지난해 순이익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KB금융은 누계 순이익 3조4552억원을 달성하면서 신한금융지주(3조4146억원)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해진 점도 기존 사외이사를 유지하는 이유가 됐다.

KB금융지주는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5명을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전원 재추천한다. 이번에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이 지난해 12월 교체되면서 매년 이뤄졌던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도 없기 때문에 이변 없이 기존 사외이사의 연임이 점쳐진다.

재추천된 사외이사는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스튜어드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남부제일 공동대표 변호사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학 외래교수 등 5명이다.

먼저 선우석호 후보는 한국재무학회 회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 재무 분야 학회 요직을 거친 재무통으로 평가된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서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자금 조달과 운영 관리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스튜어드 솔로몬 후보는 1995년 메트라이프생명보험에 입사 후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외국계 금융회사 사장 중 장수 CEO로 손꼽히는 인물로 미국발 금융위기에서도 연속 흑자경영을 구현한 바 있다. 솔로몬 후보는 글로벌 금융시장 트랜드를 KB금융 조직 내부에 전달하고, 금융소비자 등 이해관계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평가받는다.

최명희 후보는 한국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 출신이다.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과 한국외환은행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KB금융에서는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변동성과급 규모에 따른 BIS비율 규제 충족 여부 등을 파악해 리스크와 보상 정책 간 균형 유지를 담당했다.

정구환 후보는 법조계 인물로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출신이다. 조직 내부에서는 법률 리스크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안건에 대해 경영진에게 조언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경호 후보는 국가회계기준 및 심의·실무위원으로 활약한 회계통이다. 종전에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씨티 은행 사외이사 경험을 가지고 있어, KB금융 조직에 시의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해주는 인물로 평가된다.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각각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 이번 유임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지난해 활약 사항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이번에도 같은 분들을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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