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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세대 IBM CPU 위탁생산···이재용 수주 성과(종합)

삼성, 차세대 IBM CPU 위탁생산···이재용 수주 성과(종합)

등록 2020.08.17 17:04

수정 2020.08.17 17:33

장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래픽=뉴스웨이 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래픽=뉴스웨이 DB

삼성전자가 미국 IBM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탁 생산하게 되면서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4월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IBM이 차세대 CPU를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하기로 한 것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경쟁력을 인정한 결과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파운드리 업계 1위사인 대만 TMSC가 아니라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글로벌 기업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형 거래선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7나노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두 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위 기업을 제쳤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8%다. 1위 TSMC(51.5%)보다 32.7%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1분기 점유율 차이 38.2%포인트에 비하면 격차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뉴스룸을 통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연말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BM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이번 위탁생산 수주에는 이 부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IBM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7나노 테스트 칩을 구현하는 등 10년 이상 공정기술 분야 협력을 이어 왔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과 지니 로메티 당시 IBM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EUV 라인을 직접 살펴보는 등 시스템 반도체를 직접 챙기고 있다. 6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공정기술 중장기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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