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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도 젊은피 세대교체···백화점 사장에 김형종 대표 내정(종합)

현대百도 젊은피 세대교체···백화점 사장에 김형종 대표 내정(종합)

등록 2019.11.25 11:30

수정 2019.11.25 13:59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이동호 그룹 부회장, 박동운 백화점 사장 동반 퇴진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최근 유통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최고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젊은 CEO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동호 부회장은 올해로 6년째 현대백화점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되면서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그룹 M&A와 신사업,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팀장,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2012년부터 한섬, 리바트,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등의 인수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여러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14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2017년에는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2월 현대백화점이 시내면세점 입찰에 뛰어들 당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특허권 취득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경영진에서 물러나는 박동운 사장은 1985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현대백화점을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는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김 사장은 한섬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키운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인수 당시 5000억원을 바라보던 한섬을 매출 1조 클럽으로 올려놓았다.

김 사장은 1985년 현대백화점으로 입사해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4년 그룹의 핵심조직인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 2007년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2009년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 한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이듬해 대표이사를 맡은 후 2016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현대백화점의 비전인 ‘비전2020’이끌어갈 새로운 젊은피 주역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6월 대전 프리미엄아울렛, 같은 해 11월 남양주 프리미엄아울렛과 2021년 1월에는 여의도 파크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식품몰·패션몰 등 온라인 전문몰을 선보이는 등 신규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와 관련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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