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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韓 게임들 유실, 기록 남겨 미래로 이어가야”

“기억 속 韓 게임들 유실, 기록 남겨 미래로 이어가야”

등록 2019.04.24 15:13

이어진

  기자

김동건 넥슨 데브캣 프로듀서, NDC 기조강연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개발을 이끌었던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외국과 비교해 유실되가는 한국 게임들의 사례를 거론하며 게임들의 개발 과정을 기록하고 경험들을 기록하고, 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한국 게임들의 개발 과정 및 사례 등을 통해 보다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넥슨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자사 사옥 및 인근에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9를 개최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NDC의 기조연설은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개발을 이끌어온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가 맡았다.

김 프로듀서는 기조 강연에서 해외와 비교해 유실되고 있는 한국 게임의 현실을 문제 삼았다.

김 프로듀서는 “요즘 취미가 옛날 게임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30년 지난 게임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심지어 게임 소스가 공개된 것도 있다.”면서 “한국 게임은 찾기 어렵다. 자료가 거의 없다. 패키지 게임 시절에는 자료 남길 생각도 못했고 온라인 게임 시대가 되면서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가 등장하기 전에 나왔던 게임들은 영상 조차 구하기 어렵다. 모바일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스토어에서 내려가면 해볼 수 없다. 오래된 한국 게임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프로듀서는 국내 출시 게임들이 비슷하다는 비판을 받는 것 역시 과거 개발했던 게임들의 유실을 이유로 들며 게임 개발 경험과 기록을 공유해야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프로듀서는 “흔히 한국 게임들이 늘 똑같고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과거가 유실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과거 게임들의 기억과 경험들을 기록하고 나누는 것이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게임들이 각각 점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그 점들이 사라져 간다. 우리는 각각의 점을 이어 미래의 게임으로 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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