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20℃

  • 인천 21℃

  • 백령 17℃

  • 춘천 18℃

  • 강릉 22℃

  • 청주 21℃

  • 수원 21℃

  • 안동 1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2℃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2℃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3℃

  • 창원 25℃

  • 부산 24℃

  • 제주 21℃

LGU+, 탄탄한 본업성장 바탕···사상최대 실적(종합)

LGU+, 탄탄한 본업성장 바탕···사상최대 실적(종합)

등록 2018.02.01 20:32

이어진

  기자

유무선 고른 성장세에 영업익 8000억 돌파IPTV 효자노릇 ‘톡톡’, 20% 이상 고속성장향후 전망은 ‘글세’, 25% 요금할인 ‘발목’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2016년 연간 영업이익 7000억원을 돌파했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000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본업인 무선 사업의 가입자 증가, 유선분야 IPTV 사업의 고속 성장세에 따른 결과다. 특히 IPTV는 20%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추진된 25% 요금할인 영향도 고가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다소 상쇄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요금할인 가입자 여파는 올해 현실화된다. 지난해 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들로 한정됐지만 3월부터 프리미엄폰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G 투자비와 주파수 경매도 변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조4062억원, 영업이익 82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4.2%, 10.7% 늘었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본업인 무선분야에서 가입자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무선분야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5조5702억원이다. LTE 가입자 증가세가 견인했다. 지난 2016년 말 전체 가입자의 88%가 LTE 가입자였지만 지난해 말 92%까지 늘었다.

실제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1인 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5GB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말 이동전화 단말기별 트래픽 현황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6.7GB 수준으로 약 900MB 가량 많다.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선분야 매출 호조세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유선매출은 IPTV와 인터넷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수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3조801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분야 가운데 효자 노릇을 한 것은 IPTV다. IPTV 매출은 전년대비 21.8% 증가한 7456억원을 기록했다. IPTV가입자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353만9000명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아이들나라 등 주요 콘텐츠 강화를 통해 IPTV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지난해 하반기 요금할인 등 매출 하락 요인이 증가하며 본업 성장이 훨씬 더 여러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며 목표했던 것을 초과 달성했다”면서 “당기순이익은 11% 증가했는데 연간 700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두자릿수 성장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당장 25% 요금할인의 직격탄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들로 제한된데다 신규 프리미엄폰 가입자들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위약금 부담 없이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1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요금인하 효과가 현실화되면서 전년과 유사한 성장은 솔직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가 요금제 가입자 확대를 통해 이를 상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이혁주 CFO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며 우려됐던 요금할인 부담은 고객들이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많이 반감됐다”면서 “지난해 3분기 8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2.7%였지만 4분기에는 10% 가량 증가해 매출 감소 부담이 희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80요금제 이상 선택하는 가입자 비중이 지속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