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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도입?···위메프·티몬 “검토 중”

소셜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도입?···위메프·티몬 “검토 중”

등록 2018.01.29 14:42

임정혁

  기자

거래소 통한 결제 시스템 도입 검토

소셜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도입?···위메프·티몬 “검토 중” 기사의 사진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가상화폐 결제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쟁 업체인 티몬도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서비스 도입으로 인터넷 쇼핑 시장이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반해 정부의 규제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자칫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비등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시스템 개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이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총 12종의 가상화폐를 원더페이를 거쳐 지불 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은행이나 신용카드사가 구축한 전산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

이날 위메프 관계자는 “빗썸과 제휴를 검토하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위메프는 현재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어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위메프는 일단 가상화폐를 직접 받는 것이 아닌 거래소를 통해 환산된 것을 받는 형태로 구상 중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도 가상화폐 사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 관계자는 “내부 논의 중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안정성 확보도 되지 않았고 정부 규제안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는 실시간 가격 변동 폭이 크고 시세 반영이 즉각적으로 이뤄져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선 이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구매 시점을 토대로 결제를 하는 것이 얼마나 타당한가 하느냐부터 당장 정부의 방침도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하게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 정책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논의가 알려진 것은 두 업체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소셜커머스라는 사업 특성상 향후 유통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엄중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인 ‘오버스톡’과 ‘뉴에그’는 이미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일본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점인 ‘빅카메라’는 작년 4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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