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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 1.7배

가구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 1.7배

등록 2017.12.21 12:00

신수정

  기자

평균자산 3억8164만원, 부채 7022만원자산유형 중 부동산 차지하는 비중 늘어

2017 가구의 경제상황. 자료=한국은행 제공.2017 가구의 경제상황. 자료=한국은행 제공.

가구의 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의 1.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유형은 지난해보다 부동산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 부채는 7022만원으로 순자산 3억1142만원이며, 2016년 가구당 평균소득은 5010만원, 처분가능소득은 4118만원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금융자산 25.6%(9784만원)와 실물자산 74.4%(2억8380만원)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의 유형을 살펴보면 거주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거주주택이외, 저축액, 전월세보증금, 기타실물자산이 차지했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4.1%, 소득 1분위는 6.8%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 소득 증가와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3.5%, ‘부동산 구입’ 28.9%, ‘부채 상환’ 22.4%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57.4%), ‘주택관련’(16.6%), ‘부채상환’(8.6%) 순이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1.2%(4998만원)와 임대보증금 28.8%(2024만원)로 구성됐으며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6%,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3.9%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특성별로,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8%로 전년에 비해 2.4%p 하락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를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5.3%로 전년에 비해 0.8%p 하락했다.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보면 처분가능소득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4.0%p 늘어나 121.4%이며, 처분가능소득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1.6%p 줄어 25.0%로 집계됐다.

올 3월말 기준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6.8세이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62.1세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82.6%) 중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 9.3%,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 38.2%, ‘전혀 준비 안 된 가구’ 17.8% 이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8.0%이며, ‘부족한 가구’는 39.9%, ‘매우 부족한 가구’는 22.4%로 나타났다.

2016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기준 지니계수, 소득 5분위배율, 상대적 빈곤은 17.9%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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