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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총량, 1400조원 돌파···증가율은 완연한 하락세

가계부채 총량, 1400조원 돌파···증가율은 완연한 하락세

등록 2017.11.22 12:00

정백현

  기자

한은, 3분기말 기준 가계신용 현황 발표전년동기比 증가율 2년여만에 한자릿수은행권 주담대 줄었지만 기타대출 폭증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총량 증감 그래프. 자료=한국은행 제공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 총량 증감 그래프. 자료=한국은행 제공

가계부채의 총량이 14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증가율 곡선은 한층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3분기 중 가계신용 현황을 발표하고 올 3분기 중 31조2000억원의 부채가 늘어 가계부채 잔액이 1419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계신용 현황은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으로 구분된 판매신용 규모가 합쳐진 것이다.

분기 중 부채 증가 규모는 2분기보다 소폭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부채 증가율은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부채 규모 증감률은 9.5%대로 2015년 2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전년동기 대비 부채 규모 증감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 가계부채의 폭증세가 확연히 잠잠해졌음이 드러났다.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된 가계대출 잔액은 1341조2000억원으로 3분기에만 28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주택 매매거래량과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확대됐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확대되면서 15조원 규모의 대출이 늘어났다.

특히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데 반해 기타대출은 3분기에만 7조원이 늘어나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의 폭증세는 금융당국의 추가 주담대 봉쇄에 따른 풍선효과로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은행권의 대출 규모가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 등 비은행권 예금취급기관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주담대와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모두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신용은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각종 이용대금 결제로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증가한데 따라 3분기에만 3조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한은이 발표한 3분기 중 부채 증가액이 금융위·금감원의 발표 통계(24조4000억원 증가)보다 6조8000억원 더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가계신용이 추가적으로 포괄하는 금융기관 등의 증가 규모와 비은행의 영리성 자금이 제외되면서 나타나는 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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