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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어닝시즌, '쇼크'·'서프라이즈' 반반

3Q 어닝시즌, '쇼크'·'서프라이즈' 반반

등록 2017.10.29 10:08

김소윤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수출 증가가 3Q 호실적 주요 배경

올해 3분기 기업 실적 공표 기간(어닝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나 그 반대인 ‘어닝서프라이즈’를 낸 기업 수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27일까지 3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기업은 48곳이다.

이 중 절반인 24곳은 발표한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상회했고 나머지 24곳은 하회했다. 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10% 넘게 적은 ‘어닝 쇼크’(적자확대 포함)를 낸 기업은 10곳이고 반대로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서프라이즈’는 9곳으로 역시 비슷했다.

통상 지난 2011년 이후 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어닝쇼크가 어닝서프라이즈보다 평균 60%가량 많았고 특히 3분기와 4분기에 이런 경향이 짙었다. 또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을 보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분석 대상 48개사의 영업이익은 총 28조14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조9831억원보다 87.9%나 늘었고 이는 컨센서스(28조1404억억원)도 미미하게나마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별로 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49.6% 많았고 기업은행(24.9%), LG상사(19.2%), 서울반도체(15.0%), 현대산업(14.5%) 등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83.1% 적었고 현대위아(-67.3%), 삼성엔지니어링(-30.2%), GS건설(-16.5%), LG전자(-10.0%) 등도 실적 쇼크를 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인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탓에 컨센서스는 0.8% 상회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준에는 못 미친 것이다.

분기 실적은 사업 종료일 이후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데, 올해 3분기는 이달 10일 LG전자가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잠정 실적을 냈으며 다음달 14일까지 실적 공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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