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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초소재·전지 선방···4Q 전망도 우호적 (종합)

[컨콜]LG화학, 기초소재·전지 선방···4Q 전망도 우호적 (종합)

등록 2017.10.26 17:45

임주희

  기자

매출 6조3971억원·영업익 7897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71.7% 증가 사측 “4분기에도 전 사업 고르게 성장 전망”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기초소재와 전지 부문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26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 전 분기 대비 8.6% 늘었다.

실적 호조는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해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3분기 1회성 비용이나 재고 비용 등이 발생한 것은 없으나 정보전자사업에서 유리기판 사업과 관련해 손상차손 1200억원이 반영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손상차손과 합치면 1700억원 정도 처리됐다”며 “유리기판에 남아잇는 자산은 토지와 건물이 거의 대부분으로 8월 손상처리를 했기 때문에 월에 40억원 정도 감가삼각이 있었고 4분기 이후에도 일정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며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 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쟁사 트러블, 허리케인 영향 등에 따른 기초유분 스프레드(spread) 확대와 PVC, ABS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ABS의 가격 상승에 대해 “중국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이 외에도 세탁기, 냉장고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ABS 가격이 상당히 좋았다”며 “여기에 중국이 내년부터 리사이클 플라스틱 수입 금지를 시해한다고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영향도 받았는데 내년에는 일부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이클 플라스틱 수입 금지에 대한 영향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VC의 경우 공급사에 대한 이슈가 발생해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다.

LG화학은 4분기 기초소재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기초유분 강세로 예년보다 높은 4분기 실적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 1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녀 동기 대비 매출은 35.3% 증가했으며 전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실적 호조는 소형 전지의 경우 대형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와 사업구조 개선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전지도 매출 성장 등으로 영향을 미쳤다.

LG화학 관계자는 “중대형전지 사업과 관련해 자동차 전지의 경우 2세대 전기차 매출이 본격화돼 내년에는 올해 대비 50%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되면 자동차 전지 매출이 7조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ESS 경우 올해 70% 정도 성장했고 내년에는 5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배터리 코스트가 하락하면서 ESS 성장이 빠른데 시장은 우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3분기 기준 샘플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라인 가동 초기에는 샘풀 공급으로 인해 가동률이 낮아 질 수 있는데 이는 ESS가 자동차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고충도 있지만 고객사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고객들이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의 중심이 되는 3세대 전기차 위주로 설명을 하자면 전지업체 입장에서는 전체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메탈 가격이 어느날 50%로 급등하면 약 10%에 달하는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상황이나 완성차 업체에서는 전체 비용 부담의 1.5%에서 2% 수준의 변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OLED 재료 공급 확대, 자동차전지용 양극재 물량 증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9% 증가하고 이익폭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모든 사업에서 손익개선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RO필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LG화학은 RO필터의 매출이 내년에는 2배 정도 늘고 손익은 BP를 돌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 예사했으며 재료사업에서도 플라스틱 OLED 관련 소재 부품 사업이 올해 딥 70%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미용성형필러),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0.7%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의 경우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농화학 산업의 계절성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7%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정호영 사장은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지만 높은 수준의 실적 창출이 기대되고, 전지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의 매출 증대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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