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사드 넘은 LG생활건강, 사상 최고가 정조준

등록  |  수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3분기 기준 최고 실적 달성
상반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면세점 매출 회복세에
화장품 이익 증가 반전
고가 화장품 비중 꾸준해

thumbanil 이미지 확대
LG생활건강이 24일 3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고전하고 있는 화장품 업종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적 신장을 이뤄내면서 투심이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6만9000원(6.50%) 오른 1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이 종가 기준 1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2일 이후 15개월만의 일이다. LG생활건강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사드 배치 결정 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7일 기록한 118만1000원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LG생활건강이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 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사드로 고전하고 있는 다른 화장품기업과 달리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늘어난 1조6088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2.4% 감소한 187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2005년 3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0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5%, 3.9% 상회한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5688억원, 영업이익은 2431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1308억원, 영업이익 49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7.3% 늘었다.

LG생활건강이 다른 화장품 기업과 달리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는 것은 화장품 외에도 음료, 생활용품 등 다각화한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의 경우 고가 화장품의 비중이 커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인데 LG생활건강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은 시장 방어력을 충분히 확인시켜 줬다”며 목표주가를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액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으나 3분기는 2.8% 증가로 반전했고 럭셔리 화장품 비중도 올 1분기 70%, 2분기 69%, 3분기 70%로 꾸준하다”며 “후의 매출액이 2015년 8000억원, 2016년 1조2000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1조원을 시현하며 화장품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3분기를 반영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조2827억원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9298억원,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한 643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관련기사

더보기
ad
최상단상단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