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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높여 투자가치 낮춘 ‘힐스테이트 레이크뷰’

[분양 파헤치기] 분양가 높여 투자가치 낮춘 ‘힐스테이트 레이크뷰’

등록 2017.04.24 09:46

수정 2017.05.07 16:52

이보미

  기자

호수공원 영구조망권·킨텍스역 개통 등 개발호재 높은 분양가·전매제한 3년 등에 따른 투자가치↓학부모 수요자들에게 통학 불가능 교육권이 문제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분양홍보관 전경. 사진=이보미 기자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분양홍보관 전경. 사진=이보미 기자

“주변 단지에 비해 입지가 크게 뛰어나지 않은데 분양가가 시세에 비해 높게 책정된 감이 있죠”

지난 21일 오전 일산 힐스테이트 레이크뷰 모델하우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일산 킨텍스 일대 ‘호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주거복합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레이크뷰’가 최근 분양을 시작한 데 따른 목소리였다.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는 단지 북쪽으로 일산 호수공원, 남측 한류척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은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이 일대에서도 높게 평가하는곳이다.

또한 단지 약 900m 거리에 GTX 킨텍스역(가칭)이 내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CJ그룹이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테마파크 ‘K컬처밸리’이 입주가 확정되는 등 주변 개발 호재가 풍부해 분양 시작 전부터 업계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GTX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까지 1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부근에는 현대백화점, 레이킨스몰, 빅마켓, 이마트타운 등 쇼핑시설을 비롯한 기존 상권과 킨텍스,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현대오토월드(예정) 등과 더불어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준공), EBS 사옥, JTBC(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다만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힐스테이트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힐스테이트 레이크뷰가 호수공원 영구 조망권을 확보해 지리적 강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외 인근단지 보다 입지적으로 뛰어난 점이 없는데도 인근에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것.

부동산 관계자 윤 모 실장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킨텍스 역도 꿈에그린과 원시티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5000만원까지 피가 붙은 이들 보다 레이크뷰 분양가가 더 높은 것으로 안다”며 “역세권 면으로 봤을땐 그쪽이 더 낫고, 더 있어봐야 알겠지만 분양가가 높으니 시세차익 측면에서도 투자측면에서도 좀 그렇지않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힐스테이트 레이크뷰 분양가는 84㎡ 기준 최소 4억9900만원에서 최대 5억5700만원에 나왔다. 평당 1600만원선에 형성된 것. 반면 불과 8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분양한 원시티 아파트 당시 분양가는 1500만원대, 이보다 앞선 지난 2015년 6월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1400만원 초반대였다.

최근 주변 호재와 맞물려 킨텍스 꿈에그린과 원시티 역시 최대 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으면서 크게 올랐지만 힐스테이트 레이크뷰 분양가는 이를 더한 금액보다 더욱 비싸게 책정돼 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1000만~1200만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다른 곳보다 길게 적용된 전매제한 3년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지난해 11.3대책으로 고양시가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킨텍스 꿈에그린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전매제한이 이미 풀렸고, 원시티는 전매제한이 1년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

실거주자들에겐 통학거리에 중·고등학교가 없는 것도 문제다. 분양 홍보관에선 단지 내 신설되는 초등학교(초 가칭)와 더불어 중·고교가 직선거리 1km 내에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동 거리 기준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인 한수중은 약 2.17km, 가장 근접한 고등학교인 주엽고는 약 2.53km에 위치해 있었다. 도보를 이용하면 각각 33분, 38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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