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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5G로 MWC 달군다

[MWC 2017]SK텔레콤, AI·5G로 MWC 달군다

등록 2017.02.27 07:46

한재희

  기자

차세대 AI 디바이스 선보여···‘누구’ 영어 대화 가능초고화질 실시간 360 VR 서비스·5G 커넥티드 카 등5G 서비스도 소개···‘뉴 ICT’ 글로벌 리더십 선점 꾀해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에서 ‘뉴 ICT’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제3전시장에 604㎡ 규모의 기업 전시관을 마련하고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5G와 AI 영역 등에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전시한다.

먼저 SK텔레콤은 기술 혁신과 함께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AI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자사 차세대 AI 로봇과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등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감성적 표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 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가족 구성원 별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유아용으로 만든 아이챌린지 호비 기반의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였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집안 WiFi를 활용해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외부개발사들의 로봇 시제품들도 소개한다. 애완동물처럼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펫봇과 결제 기능을 강화한 커머스봇 등이다.

스마트홈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AI가 홈IoT의 허브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참관객들은 말 한마디로 조명·가스밸브·공기청정기 등 각종 집안 기기를 제어해 이미 현실이 된 SF영화 속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시판중인 ‘누구’ 스피커와 왓슨 기반의 SK㈜ C&C ‘에이브릴’을 연동해 공개했다. ‘누구’는 지금까지 한국어 기반의 AI 서비스만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MWC에서는 일상적 영어 대화가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준비해온 5G 서비스를 공개하며 ‘글로벌 리더십’ 선점을 꾀한다. SK텔레콤은 혁신적 5G서비스로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인 ‘360 Live VR’과 커넥티드 카 ‘T5’를 내세웠다.

‘360 Live VR’은 360도 전 방위를 UHD고화질로 생중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와 결합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기존에는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을 볼 수 밖에 없었지만, “360 Live VR”에서는 HMD의 움직임 감지 센서에 따라 다양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생방송을 시청 중이지만 시청자 각자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동시에 다른 화면을 보게 되며, 고개를 돌리면 화면과 소리가 그에 맞추어 함께 조절된다.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T5’ 는 작년 11월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또, 지난 7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또 이번 MWC에 참가하는 약 2천여 국내·외 기업을 전시 부스에 초청해 본격적인 ‘뉴 ICT’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 초청으로 인텔, 버라이즌, 에릭슨, 노키아, BMW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사업 협력을 위해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는 혼자서만 성공할 수 없다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과의 제휴도 대폭 확대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스타트업 및 강소기업과 MWC에 동반 참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스타트업·강소기업 참여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인 8개로 늘렸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시관 외벽을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하는 등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왔던 기업의 제품을 전시부스를 구축하는데 대규모로 활용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위에 영상을 재생하거나 문구를 띄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이다.

한편, 이번 MWC에서는 ‘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전 세계 2천 5백여 개 기업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할 전망이다. 올해 MWC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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