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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 4조 시대 열었다···“공격적 투자 이어갈 것”

네이버, 매출 4조 시대 열었다···“공격적 투자 이어갈 것”

등록 2017.01.26 14:31

한재희

  기자

지난해 4Q 매출 1조850억 기록하며 연 매출 4조 돌파광고 수익 덕분···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8000억 기록향후 5년간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 공언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앞으로는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6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4분기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2,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은 4조226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20억 원, 순이익 7672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6%, 32,7%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광고 매출 덕이 컸다. 광고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조9670억원으로 전년 보다 27.6%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9249억원으로 9.0%, 기타는 1308억원으로 58.1% 늘어났다.

분기별 광고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총 821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의 75.8%를 수준이다.

네이버는 특히 모바일 광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연간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검색 광고 매출액 중 모바일 광고의 비중이 약 10% 상승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 중에서는 모바일 광고 비중이 12%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향후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R&D 부분과 스타트업, 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CFO는 “5000억원 규모의 투자는 AI(인공지능)이나 로보틱스, 자율주행, 음성인식 등의 분야에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만큼 사전, 오디오, 동영상 콘텐츠 등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비용에 영향이 있겠지만 동반성장과 생태계 확장, 플랫폼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I 기술 개발을 위해 라인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J’에 대해서는 “프로젝트J는 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와 함께 하면서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가상 비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상반기 중에 AI스피커가 출시될 수도 있다”면서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활용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네이버의 새로운 수장이 되는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올해에도 첨단기술을 통해 사용자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지원을 늘리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영업수익) 1조850억 원, 영업이익 2903억 원, 순이익 190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8.8%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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