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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원샷법’ 1호···하이스틸 등 4개사 사업재편계획 승인

철강업체 ‘원샷법’ 1호···하이스틸 등 4개사 사업재편계획 승인

등록 2016.10.19 16:52

강길홍

  기자

철강업계 최초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승인사례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하이스틸(철강), 리진(조선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 4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9월 3건의 승인에 이은 두 번째 승인으로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총 6개 업종 7개 기업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안으로 10~15개 기업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대표 강관업체인 하이스틸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다른 강관업계로 사업재편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강관은 자원개발 침체로 심각한 공급 과잉이 우려되므로 경쟁력 보유 업체를 중심으로 설비 통폐합과 함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하이스틸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3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국내 생산능력의 약 6%를 차지하는 강관 기업이다.

하이스틸은 전기용접강관을 생산하는 인천2공장을 매각하고 2개 생산라인 중 1개는 매각, 1개는 인천1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신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유망 분야인 소구경 아크용접 특수강관과 내지진 대구경 각관을 생산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형적인 조선기자재 업체인 리진의 사업재편 승인도 향후 조선기자재 업체의 자발적 사업재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 103억원 규모의 리진은 조선 기자재 시장의 과잉공급과 경영난으로 사업재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진은 송정공장 건물·부지 매각, 송정공장의 설비를 미음공장으로 이전, 미음공장에 발전 기자재 설비 신규투자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포츠 의류용 경량박지직물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인 보광은 자회사인 에코프론텍스를 합병하고 설비를 매각한 후 산업용 특수섬유 직물 제조 공장을 새로 세우는 방향으로 사업재편에 나선다.

태양광제품 제조 상장 중견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는 자회사인 신성ENG·신성FA를 합병한 후 PERC형 태양광셀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성ENG·신성FA는 기존의 사업부문 일부를 결합해 스마트공장·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에도 진출한다.

산업부는 여타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으로도 기활법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승인된 기업들이 사업재편계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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