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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세탁기 파손혐의’ 조성진 LG전자 사장 2심도 무죄

‘삼성세탁기 파손혐의’ 조성진 LG전자 사장 2심도 무죄

등록 2016.06.10 17:29

이선율

  기자

조성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조성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서 경쟁사 제품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60)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이광만 부장판사)는 10일 조 사장에 대해 “1심의 여러 증거조사를 살펴보면 1심의 무죄 판단이 옳다”며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매장 CCTV 영상과 매장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1심 때 내린 결론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세탁기연구소장 조모(51) 상무과 홍보담당 전모(56) 전무도 1심처럼 무죄를 받았다.

조 사장 등은 지난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 가전매장에서 삼성전자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2대와 건조기 1대의 문을 아래로 여러 차례 눌러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부순 혐의(재물손괴) 등으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 검찰은 사건 발생 이후 LG전자가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세탁기가 유독 힌지 부분이 취약하다고 표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조 사장과 전 전무에게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1심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재물손괴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또 LG전자의 보도자료 내용을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명예훼손 혐의도 삼성과 LG의 합의로 삼성 측이 고소를 취소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근거로 공소기각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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