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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사업 부활 신호탄···과거 전성기 회복할까

카카오, 게임사업 부활 신호탄···과거 전성기 회복할까

등록 2016.06.02 16:30

한재희

  기자

자사 캐릭터 IP활용한 프렌즈런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직접 퍼블리싱하는 첫 게임 ‘원’ 사전예약 긍정적카카오 계열사 엔진을 통해 VR 게임 퍼블리싱도 나서

사진=카카오제공사진=카카오제공

카카오가 게임 자체 퍼블리싱과 IP를 강화하면서 게임사업분야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는 대형 모바일 게임들의 ‘탈 카카오’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게임 매출은 2014년 2576억보다 약 9.8% 감소한 2323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부터 반등의 초석을 닦고 있는 카카오는 자체 퍼블리싱과 카카오 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프렌즈 게임 사업을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퍼블리싱과 카카오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 17일 출시한 ‘프렌즈런 for Kakao’는 제작단계에서부터 카카오가 참여해 퍼블리싱까지 카카오가 직접 나섰다. 이미 인기가 높은 카카오 프랜즈 캐릭터를 내세워 게임 성공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프렌즈런 for Kakao’는 게임 출시 나흘만에 양대 모바일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했으며 사전예약 참가자가 111만명에 달해 카카오게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된 ‘프렌즈팝 for Kakao’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수 천만을 기록했으며, 대작 RPG들이 주를 이루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쥬얼 게임으로 현재까지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프렌즈 게임을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한다는 점에서 카카오 게임사업의 부활을 이끌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 사업부 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엔진, 케이큐브벤처스 등 카카오 공동체의 핵심 역량을 총 동원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카카오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자체 퍼블리싱 '카카오게임S' 첫 타이틀인 ‘원(O.N.E, Odium Never Ends)’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6월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CBT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데 이어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마며 흥행을 예고했다. 사전예약 100만 돌파는 카카오게임을 통해 출시된 RPG 사상 처음이다. 키워드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유저간 치열한 공방에 초점을 둔 독특한 게임성이 유저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거둔 것이어서 의미 있다. 카카오의 퍼블리싱 역량과 카카오게임 플랫폼이 가진 강력한 모객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인 엔진의 행보도 눈에 띈다. 엔진은 골프 전문기업 마음골프와 가상현실(VR)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VR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 올 여름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첫 출시될 예정인 VR 골프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았다.

엔진 관계자는 마음골프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VR 게임 시장 진입에 나선다는 계획과 함께 글로벌 VR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카카오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 라인업이 발표 된 것으로 안다”면서 “게임 플랫폼에서 출시되는 게임들의 흥행과 자체 퍼블리싱,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 등으로 예전의 전성기 수준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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