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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지난해 1만5000명 감축···협력사까지 번져

조선업계, 지난해 1만5000명 감축···협력사까지 번져

등록 2016.04.22 08:56

차재서

  기자

빅3, 수주 부진·해양플랜트 악재로 대규모 감원 올해도 추가 인력 감축 가능성 제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1만5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감소와 해양플랜트 악재로 대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이어졌고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조선업이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인력 감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국내 중대형 9개 조선사의 조선·해양 관련 인력은 2014년 20만4635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19만5000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1·2차 협력업체 인력도 5000여명이 줄어든 것을 포함하면 총 1만5000여명이 조선업을 떠난 셈이다.

조선업계는 과거 호황을 맞아 인력을 대폭 늘렸다. 지난 2000년 업계 인력은 약 7만9000명에 불과했지만 2005년 10만4000여명, 2008년 15만1000여명, 2013년 18만3000여명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와 맞물려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실시했고 30%의 인력을 줄였다. 현대중공업도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여직원 1300여명을 감원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임원을 30% 정도 줄이는 한편 임직원 대상 수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올해에도 조선업계가 선박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삼성중공업도 수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설계 인력을 서울 본사에서 거제 조선소로 이동시키는 등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 사내 하청업체의 경우 지난해 말에서 3월말까지 계약 해지 등 폐업한 업체가 16개사에 달했고 이에 따른 감축 인력도 3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인도가 이뤄질 해양플랜트가 완공되면 물량 감로로 인한 대규모 실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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