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10℃

  • 춘천 8℃

  • 강릉 8℃

  • 청주 8℃

  • 수원 7℃

  • 안동 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8℃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1℃

  • 대구 9℃

  • 울산 10℃

  • 창원 10℃

  • 부산 11℃

  • 제주 14℃

가계부채 소득 대비 1.4배, 부채 총량 잠재적 위험

가계부채 소득 대비 1.4배, 부채 총량 잠재적 위험

등록 2016.03.26 12:27

이어진

  기자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 144%, 1년 새 7.8%p 급증

국내 가계가 버는 소득 보다 부채가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총량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처분가능소득은 837조1767억원이다. 가계신용 연말 잔액은 1206조9798억원. 순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신용 연말잔액은 144.2%에 달한다.

순처분가능소득은 소득 가운데 세금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대출 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합친 가계부채를 말한다. 1년 동안 소득을 모두 모아도 가계부채를 갚지 못하는데다 가계 빛이 44%나 남는다는 소리다.

이 비율은 2011년 131.3%, 2012녀 133.1%, 2013년 133.9%, 2014년 136.4%를 기록한 뒤 지난해 처음 140%대를 돌파했다. 1년 전 수치와 비교하면 7.8%p나 높아졌다.

가계 부채 급증은 작년 6월 기준금리가 연 1.50%까지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한 점이 컸다. 이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작년 말 77.4%로 1년 전(73.0%)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2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부채를 늘린 가구 중에는 주택 등 다른 자산을 늘릴 경우가 많지만 가계 부채 총량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아져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나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