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벅스, 프로모션·음원 가격 인상에 실적 개선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벅스에 대해 프로모션과 음원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벅스는 12월부터 ‘니나노 클럽’의 프로모션을 시작해 내년 예상 유료 가입자는 83만명이다.또 오는 8월 약 30% 음원 가격 인상이 시행되면 2017년에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기훈 연구원은 “내년 유료가입자가 83만명까지 성장하더라도 1위 업체인 로엔의 약 20%에 불과한 수준”이며 “6개월 간 8400원짜리 상품을 9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 종료 이후 유료 가입자의 이탈 여부가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벅스의 유료 가입자가 시장 성장의 일부를 가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타 음원 플랫폼의 유료 가입자 중 일부가 각 통신사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 약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PAYCO’가 통신사 역할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벅스가 대주주 NHN엔터의 결제 플랫폼 ‘PAYCO’의 지원 속에 디지털 음원시장 성장의 일부를 향후에 함께 향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