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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공포 확산··· 공립학교 폭발물 설치 협박 잇따라

미국 테러 공포 확산··· 공립학교 폭발물 설치 협박 잇따라

등록 2015.12.18 08:36

수정 2015.12.18 08:37

김민수

  기자

미국 전역의 공립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 협박이 잇따르며 테러 공포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텍사스 주 휴스턴과 댈러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포터로더데일 등에서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LA 남부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 시 서니힐스 고교는 최근 교내 폭발물 협박 소동으로 휴교령까지 발동했다.

지난 서니힐스 고교에는 오전 6시40분쯤 학교 행정실에 수상한 쪽지가 테이프로 붙어 있었으며, 학교 측은 즉시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뿐 만 아니라 LA 통합교육청을 비롯해 여러 학교에도 ‘폭발물 은닉 위협’ 이메일이 잇따라 도착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이달 초 LA 동부 샌버너디노 시에서 발생한 총기테러 참사 이후 즉각적인 위협으로 판단한 LA 교육청이 산하 각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뒤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LA 교육청에 접수된 테러 협박 이메일에는 자신이 현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독실한 무슬림이며, 백팩에 넣은 폭탄을 LA 교육청의 모든 공립학교에 은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해당 이메일의 신빙성이 낮고, LA 교육청과 경찰이 1500여곳의 학교를 수색했음에도 별다른 테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수사당국은 학교를 테러 대상으로 삼아 공포 심리를 퍼뜨리려는 의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으며, 기말고사와 맞물린 모방범죄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FBI는 교내 폭발물 협박 이메일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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