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겠습니다”···삼성 신임 사장단 첫 출근 일성

2일 이른 아침부터 서초사옥 로비 북새통

사장단, 별다른 멘트 없이 출근길 향해

왼쪽부터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사진=뉴스웨이DB

“열심히 하겠습니다”

2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로 출근하는 삼성그룹의 새로운 사장단들이 침착한 목소리로 짧게 승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가 단행된 후 첫 출근길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는 신임사장단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및 취재기자들이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띠를 둘러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승진된 신임 사장 6명 중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성 사장은 오전 6시 30분쯤 승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빠른 걸음으로 출입문을 들어갔다.

곧이어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 들어갔으며, 뒤이어 6시50분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이 등장했다. 정칠희 사장은 승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나머지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등 신임 사장들도 곧바로 출근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이 많이 어려운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떠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황이) 힘들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도 잇달아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에는 고동진, 정칠희, 정유성, 고한승 사장 등 신임 사장 6명이 모두 참석했다. 2016년 삼성 정기 사장단 인사 이후 처음 갖는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에서는 회의에서는 연세대학교 임춘성 교수가 ‘초 연결시대의 성공전략, 매개하라’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