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 서울 18℃

  • 인천 17℃

  • 백령 16℃

  • 춘천 19℃

  • 강릉 22℃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1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0℃

  • 전주 19℃

  • 광주 18℃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1℃

  • 울산 19℃

  • 창원 19℃

  • 부산 19℃

  • 제주 16℃

홈쇼핑 3사 대표 쇼호스트 “매진의 여왕은 나”

홈쇼핑 3사 대표 쇼호스트 “매진의 여왕은 나”

등록 2015.11.23 16:38

정혜인

  기자

CJ 유난희·GS 동지현·롯데 정윤정, 토요일 맞대결

왼쪽부터 CJ오쇼핑의 유난희 씨, GS홈쇼핑의 동지현 씨, 롯데홈쇼핑의 정윤정 씨. 사진=각사 제공왼쪽부터 CJ오쇼핑의 유난희 씨, GS홈쇼핑의 동지현 씨, 롯데홈쇼핑의 정윤정 씨. 사진=각사 제공


TV홈쇼핑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간판 쇼호스트를 내세운 방송들의 뜨거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는 ‘매진의 여왕’으로 꼽히는 쇼호스트들의 간판 프로그램이 편성돼 그 대결의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쇼호스트들은 CJ오쇼핑의 유난희 씨, GS홈쇼핑의 동지현 씨, 롯데홈쇼핑의 정윤정 씨로 업계에서도 ‘3대 완판녀’라고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세 쇼호스트는 현재 홈쇼핑 최고 프라임 시간대인 토요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먼저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으로 각각 이직한 동지현 씨(쇼미더트렌드)와 정윤정 씨(정윤정쇼)가 먼저 토요일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달 유난희 씨의 ‘유난희쇼’가 기존 화요일 외에 토요일에 추가 편성됐다.

세 사람은 모두 패션과 뷰티에 관련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방송 스타일과 타깃 연령층 등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CJ오쇼핑의 유난희 씨는 1995년 HSTV(현 CJ오쇼핑) 입사 후 현재까지 현업에서 활동하며 홈쇼핑 20년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1호 쇼호스트다. 쇼호스트로서의 전문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쇼호스트 프리랜서 제도를 정착시켰다.

HSTV 이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GS홈쇼핑을 거쳐왔으며 지난해 9월 친정인 CJ오쇼핑으로 돌아왔다. 업계 최초로 분당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인물이기도 하며 연간 평균 매출액은 약 2000억원, 20년간 누적 판매액으로 계산하면 치면 수 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난희 씨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난희쇼’를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 등 고품격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타깃 연령층은 40~50대 여성 소비자다. 유난희 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설정된 판매 목표치를 거의 항상 달성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난희쇼가 최대 매출을 거뒀던 때는 지난해 11월 18일 3시간 동안 이어졌던 방송으로 라마코트, 기모팬츠 등을 선보인 후 총 2만4500세트를 판매해 51억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GS홈쇼핑의 동지현 씨도 세 손가락에 꼽히는 스타 쇼호스트다.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쇼핑호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딘 후 패션, 속옷, 화장품을 전문으로 하는 쇼호스트로서 사랑 받으며 2013년 분당 최고 주문금액 1억원을 넘겼다. CJ오쇼핑을 대표하는 쇼호스트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5월 GS샵에 둥지를 틀었다..

동지현 씨의 강점은 마치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쇼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한 입담을 갖췄다는 점이다. 판매 상품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녹여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동지현 씨의 첫 ‘쇼미더트렌드’ 방송에서는 생방송 중 고객들이 보내는 카카오톡 메시지 역대 최고 기록인 2800개를 훌쩍 뛰어넘는 4570개를 기록했다. 친구 같은 이미지에 재치 있는 말솜씨까지 갖춰 고정팬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의 정윤정 씨는 역동적이면서도 시원한 방송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윤정 씨는 리포터로 방송활동을 하다가 2002년부터 GS홈쇼핑에서 쇼호스트 일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상품 기획과 제조·관리 등 마케팅 전반을 관장하기로 하고 롯데홈쇼핑을 이직했다.

실제로 정윤정 씨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화장품부터 의류, 잡화, 주얼리까지 자신이 직접 사용해 보고 주변에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제품만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4일에는 기존 주력 상품인 패션 대신 다소 고가의 ‘LG 트롬 스타일러’ 등을 선보이면서 방송 210분 동안 총 주문금액 90억을 달성하며 론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전체 방송의 주문건수는 3780건, 분당 최대 주문액은 7036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LG 트롬 스타일러를 판매한 1시간 동안에는 총주문금액 43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간판 쇼호스트를 내세운 프로그램들 사이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며 “경쟁 관계기는 하지만 유난희·동지현··정윤정 등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쇼호스트를 통해 소비자들도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