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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다음달 후강퉁 대열 합류

유진투자증권, 다음달 후강퉁 대열 합류

등록 2015.11.16 17:51

김수정

  기자

하반기 후강퉁 거래 급감···“고정고객 확보해야”

유진투자증권이 다음달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7월 일본 주식거래 서비스에 이어 후강퉁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오픈을 목표로 후강퉁 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8월 중국 광대증권과 MOU를 맺은 이후 해외사업본부에서 시스템 개발을 맡아 추진 중이다.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는 지난 7월 시작한 일본주식거래 서비스 이후 두번째다.

광대증권은 1996년 설립된 이래 2009년 중국A주 시장에 상장된 중국 내 10위권의 종합증권회사다. 브로커리지, 고객자산관리, IB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진투자자증권은 광대증권과 맺은 MOU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지 증권사 추천 종목은 물론 리서치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일본 거래서비스를 롤모델로 삼아 비슷하게 개발 중"이라며 "일본 주식거래 서비스에 이어 후강퉁까지 글로벌 자산배분이 추가되면서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후강퉁 서비스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개설, 인력 등 서비스 준비를 위해 비용을 들였지만 중국 주식시장에 따라 거래가 위축되면 실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반기들어 후강퉁 주식거래대금은 크게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강퉁을 시행한지 11개월간 국내투자자들은 총 78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1만2112억원에 달했던 순매수 규모가 하반기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거래실적이 급감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총 4774억원이 순유출됐으며 10월들어 순매수로 전환됐지만 231억원으로 그 규모는 아직 적다.

이에따라 증권사의 해외주식거래도 타격을 입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후강퉁 서비스 시행에 힘입어 해외주식 중개수수료가 359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5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과 같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후강퉁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다.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은 아직 후강통 서비스 관련 계획이 없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예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이라며 “후강통 서비스를 시행하면 중국 관련 데이터나 리서치 비용 등 고정비가 들어가는데 그 고정비를 커버하려면 일정 수 이상 고객을 확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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