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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스누퍼 “발로 뛰는 친근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 신인 그룹 스누퍼 “발로 뛰는 친근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등록 2015.11.17 06:00

김아름

  기자

 신인 그룹 스누퍼 “발로 뛰는 친근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기사의 사진


‘스누퍼(Snuper)’. ‘슈퍼(Super)’보다 더 뛰어나다는 뜻. 뛰어난 것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보이그룹이 당당한 첫 걸음을 뗐다. 리더 태웅을 중심으로 수현, 우성, 세빈, 상호, 상일 여섯명의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 스누퍼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홍종현과 이기우가 소속된 위드메이에서 첫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2015년 11월. 치열한 아이돌 그룹 컴백 및 데뷔 대전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 기간 꿈꿔왔던 데뷔를 확정 짓고 하루하루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는 스누퍼는 말할 수 없는 기쁨에 젖어있었다.

“멤버 모두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데뷔라는 게 굉장히 힘들고 먼 이야기 같았는데 데뷔 확정이라는 이야기 들었을 때 엄청 기뻤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론 긴장이 되기도 했고요. 우리가 과연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두렵기 때문에 더욱 잘하자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수현)

적게는 3년, 많게는 7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을 지나온 스누퍼 멤버들은 드디어 ‘데뷔’라는 막중한 책임감 앞에 섰다.

스누퍼 멤버들은 보컬, 랩, 예능, 댄스 담당으로 나뉘어졌다. 랩 담당으로는 리더 태웅과 막내 세빈, 보컬은 수현과 상일, 팀의 분위기 메이커를 맡은 예능 담당은 우성과 자타칭 댄스머신 상호까지. 어느 하나 빈틈이 없어보인다.

‘예능’ 담당이라는 우성은 “저와 상호가 가장 마지막에 티저를 공개했는데 그땐 ‘무슨 파트로 나뉠까’라고 궁금했었어요. 그리고 바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했는데 제가 예능 담당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즐거워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각자의 매력이 특색있고 뚜렷하다. 그룹 이름이 스누퍼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건 이들과 만난지 10분도 되지 않았다.

대부분 배우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위드메이에서 첫 아이돌 그룹이라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도 클 터. 하지만 이들은 의젓했다. “우리를 믿어주신다는 의미고 기회를 주신거라 생각해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기회가 왔으니 그 기회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태웅)

 신인 그룹 스누퍼 “발로 뛰는 친근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기사의 사진


스누퍼의 데뷔곡은 ‘Shall We Dance’다. 록 기반의 빠른 일렉트로닉곡으로 듣기만 해도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 안무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퍼포먼스와 이들의 매력에 금세 빠져들었다. 특히 이번 안무에는 멤버들의 의견이 들어갔다고. 또한 팬들이 원하는 안무가 있으면 다양한 안무로 매 무대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 있다고 귀띔했다.

스누퍼는 본격 데뷔에 앞서 이미 지난달 25일 롯데월드 무대에서 팬들과 먼저 만났다. 당시 많은 팬들이 모여 감격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첫 무대 시작하고 첫 부분이 나올 때 입이 바싹 마르고 안무를 계속하면서도 어떤 감정으로 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라며 웃는 세빈은 “데뷔 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미 팬카페 회원수가 1000여명에 육박 할 정도로 순항을 예고한 이들은 첫 공연에서 많은 팬들이 자신을 연호하는 소리에 어안이 벙벙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 겪는 일이라 신기하고 감사드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깜짝 놀랐다”는 수현의 말투에서는 벌써부터 팬들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6명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것은 웬만한 인연이 아니면 쉽지 않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습생 시간을 7년이나 지내왔다는 리더 태웅은 이제 “이게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돌 그룹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어 일찌감치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해 실력을 쌓아왔다는 우성은 그 곳에서 태웅을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으며, 고등학교 때 동알 활동하면서 많은 친구들 앞에 섰던 상일은 부모님의 반대로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연예계 진학을 위한 꿈을 버리지 못했고, 우연한 기회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 경남 창원 출신이라는 상호는 친구의 권유로 춤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다가 춤에 대한 흥미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을 접어 들게 됐고, 세빈 역시 어릴적부터 배우던 태권도가 발판이 돼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춤 동아리에 들면서 오디션을 통해 데뷔까지 이어오게 됐다.

수현은 어릴적부터 알아주는 ‘동네 가수’였다고. 할머니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칭찬을 듣던 아이가 실용음악학원을 통해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그 노력이 지금의 수현을 있게 만들었다. 모두들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이었다.

 신인 그룹 스누퍼 “발로 뛰는 친근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기사의 사진


누구보다도 끈끈한 팀웍이 느껴지는 스누퍼는 ‘사다리 게임’이라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팀내 분쟁을 줄인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운 여름날 힘들 때 아이스크림 내기를 한다거나, 화장실 청소를 한다거나 하는 누구나 선뜻 나서지 않지만 어차피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사용되는 게임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6명의 멤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말하는 화법부터 부드럽게 말하자는 생각이예요. 그러다보니 멤버들끼리 분쟁도 없고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자는 게 저희 팀의 나름대로이 노하우죠.”(우성)

올해 유달리 신인 그룹들이 많이 쏟아졌다. 게다가 성공으로 이어진 신인 그룹도 꽤 많은 편이다. 스누퍼 역시 데뷔 전부터 1000여명의 팬들을 확보한 상태로 이들의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차별점이 없으면 묻히기 쉬운 곳 역시 아이돌 시장이다. 스누퍼 멤버들은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접 발로 뛰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친근함과 옆집 오빠 같으면서 부모님 세대에게는 아들같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손자 같은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멀리 있는게 아닌, 언제나 손에 잡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태웅)

반면에 스누퍼 역시 눈여겨 보는 신인들을 꼽기도 했다. “세븐틴이 우리와 가장 색깔이 비슷하고 되게 밝고 경쾌하고 강렬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잘해요. 우리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라이벌로 꼽고 싶어요.”(우성)

“몬스타엑스요. 데뷔 후 지금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끊임없이 앨범을 내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존경스러웠어요.”(세빈)

스누퍼에게도 ‘롤모델’은 있다. 멤버들 대부분은 넘사벽 그룹 빅뱅을 롤모델로 꼽았다. 무대위의 퍼포먼스는 물론, 음악적인 부분과 패션, 연기 등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룹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이 빅뱅을 롤모델로 꼽는 가장 큰 이유다.

신인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많다. 데뷔를 앞둔 신인들의 바람은 늘 소박하면서도 당찼다. 스누퍼 역시 소소한 목표로 시작해 하나씩 이뤄가는 아이돌 그룹이 되기 위해 다시금 결의를 다진다.

“이번 1집을 통해 스누퍼의 이름을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1집보다 2집이 더 나은,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항상 친근한 그룹으로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게요. 저희 스누퍼, 오랜 기간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 한만큼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스누퍼 될게요.”(태웅)

“힐링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처럼, 숨어있는 가능성이 기대되는 ‘성장돌’ 스누퍼.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그들이 존경하는 선배 그룹 빅뱅처럼 오랜 기간 가요계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저력있는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자. [사진=위드메이 제공]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룹 스누퍼 멤버 상일, 상호, 세빈, 태웅, 우성, 수현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룹 스누퍼 멤버 상일, 상호, 세빈, 태웅, 우성, 수현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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