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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매출 7200억원···4분기 GDP 0.1%p 상승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매출 7200억원···4분기 GDP 0.1%p 상승

등록 2015.10.18 11:28

현상철

  기자

정부 블프 정례화···연말까지 내년도 시행계획 마련

국경절 명절. 사진=뉴스웨이 DB국경절 명절. 사진=뉴스웨이 DB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92개 업체와 200개 전통시장 등이 참여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올해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면서 경기회복 불씨를 확실히 이어가는 효과를 거둔 채 마무리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보완사항을 적극 검토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번 행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4분기 민간소비는 0.2%포인트, GDP 0.1%포인트 수준을 제고시킬 것으로 추정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22개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194억원(20.7%)증가했다. 추세 상 매출증가액 2900억원을 빼면 약 4300억원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본 셈이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우리 경제 분기별 소비지출 규모의 약 0.2%에 해당한다.

정부는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음식, 숙박 등에 지출한 금액도 약 3~4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업종별 매출을 보면, 백화점의 매출 증가액은 2669억원(24%)으로 최근 매출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두 자릿수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대형마트도 추석 직후 비수기임에도 3.6%(357억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작년 추석 이후 2주간과 비교하면 매출증가효과는 15.8%, 약 1390억원 수준이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매출이 2161억원(28.9%) 늘어 백화점 매출에 육박했다. 정부는 향후 블랙프라이데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한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는 20.9%(353억원) 증가했고, 편의점도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약 11.5%(524억원 수준)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늘어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 제조업체 참여 확대, 전통시장·영세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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