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3.1%→2.7%로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3%대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가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제시했던 3.1%에서 2.7%로 낮췄다. 5개월 만에 0.4%포인트 내렸다.

IMF의 이번 전망치는 정부 기대치(3.1%)보다는 0.4%포인트, 한국은행 전망치(2.8%)와 비교해선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올해 3.1%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3%대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지난 5월 예상한 3.5%에서 3.2%로 0.3%포인트 낮춰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자산가격의 급변동성과 중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 된다.

그러면서 IMF는 추구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선진국에 대해선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수요 중심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에 제시한 3.3%에서 3.1%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폭의 절반 수준으로, 세계 경기보다 한국 경기의 둔화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3.6%로 내려 잡았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