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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 유통家 맞수의 ‘현장경영’

신동빈·정용진, 유통家 맞수의 ‘현장경영’

등록 2015.09.21 15:33

이주현

  기자

辛, 국내외 안가리며 보폭 넓혀경영권 분쟁 후 분위기 수습 총력鄭, 평소 SNS 통해 고객과 접점사회적 책임 고용창출 행보 늘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유통업계 오너가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함과 경영권 분쟁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협력회사, 고용노동부와 함께 15일 양재동 aT센터 제 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앤드(&)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찾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고용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각 협력사 부스를 방문하고 구직자들과 채용자들을 격려하며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인정받고 고용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위해 행사 진행 금액은 물론 협력사들의 식사비용까지 모두 부담하는 등 약 7억원의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리며 취업 준비생들과 채용을 준비하는 협력사들에게 힘을 실었다.

신세계는 이번 파트너사의 채용과는 별도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만명 이상을 직접 채용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과거 구설수에 휘말려 수년간 SNS 활동을 중단했던 그지만 최근 또 다시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고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간편가정식 PL브랜드 ‘피코크’다. 피포크는 정 부회장이 ‘국가대표 PL(자체브랜드)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로 론칭한 PL 브랜드다.

론칭 2년 만에 이마트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의 10%를 훌쩍 넘어섰고 지난 1~7월 피코크 매출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몇 개월 간 자신의 SNS에 피코크 제품을 시식한 시식평과 출시 소식을 알리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PB상품의 통념을 깬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지만 정 부회장의 SNS 홍보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 뿐만 아니라 앞서 이마트타운 오픈 때도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타 할인점과는 달리 분야별로 특화한 직영전문점들과 대형 리테일이 결합한 새로운 원스톱쇼핑공간”이라고 강조했으며 ‘SSG페이’ 출범 때도 역시 정 부회장이 직접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활발한 SNS홍보는 소탈한 성격과 평소 인문학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조직 내부 추스르기에 열중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쉬지 않고 국내외 사업을 챙기며 현장 경영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일본서 귀국한 신 회장은 곧장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 면세점을 방문해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튿날인 4일에도 3~4개 계열사를 직접 방문, 주요 경영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경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당시 롯데 오산연수원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이후 귀국한신 회장은 첫 일정으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유통(롯데쇼핑·홈쇼핑)과 함께 그룹 양대 축으로 성장한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서 개최된 롯데케미칼 합성고무(BR)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해외 현장도 챙기며 보폭을 넓혔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을 점검하고 직접 챙긴데 이어 사직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 활동을 펼쳤다.

롯데그룹은 이번 방문에 대해 “주요 사업장인 부산 지역의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상생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현장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부산지역 취업 현황을 들은 후 “롯데의 사업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롯데가 부산지역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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