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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한주완, 이연희 위해 아픈 이별 결심···사랑하는 사람 위한 슬픈 배려

‘화정’ 한주완, 이연희 위해 아픈 이별 결심···사랑하는 사람 위한 슬픈 배려

등록 2015.08.11 09:51

김아름

  기자

'화정'./사진=MBC'화정'./사진=MBC


‘화정’ 한주완이 이연희를 위해 아픈 이별을 결심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을 보내는 마지막 배려하고 생각했기 때문.

10일 오후 방송에서 강인우(한주완 분)는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홍주원(서강준 분) 사이에 혼담이 오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우는 곧바로 주원을 찾아가 “혹시라도, 날 마음에 걸려 할까봐 보자고 했다”며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개의치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그동안 쉽게 마마를 잊지 못했던 것은 나의 미련이었다”며 “그로 인해 너와 마마께 상처를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오랜 친구이자 연적이었던 주원에게 털어놓는 마지막 고백이었다.

그 후 별조청 일각에서 먼 발치로 정명을 바라보던 인우는 “마마, 부디 행복하십시오. 더 이상 힘겹지 않기를... 환하게 웃으실 수만 있다면 차라리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테니까요...”라며 회한의 눈물을 삼켰다.

인우에게 있어 정명은 평생의 정인으로 지켜주고 싶은 존재였고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이유였다. 인우가 정명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인 기찰문서를 목숨 걸고 지켜준 것도 그녀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

하지만 급변하는 정세와 엇갈린 운명의 시간 속에서 인우는 결국 정명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쓸쓸한 뒷모습은 한주완의 깊은 감성연기와 눈빛에 실려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 모습은 마지막 순간까지 정명공주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감동과 헌신의 미덕을 보여준 순애보였다.

이제 인우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인조와 정명의 대립이 격화되고 이괄의 반란으로 정국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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