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바라카 원전 2호기에 원자로 설치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2017년 준공 예정

UAE 원전 건설현장. 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2호기에 원전 내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했다. 원전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16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원자로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이크 함단 빈 자이드 UAE 부총리 등 UAE 정부 주요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UAE원전사업의 주 사업자인 한전과 협력사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 등의 임원들은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다짐하고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정근 한전 해외부사장은 “40년간 쌓아온 국내 원전건설 경험과 원전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UAE에 원전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최신기술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UAE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원전 건설시장에 전략적 공동 진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원전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 UAE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우리나라 첫 해외원전사업이다.

UAE원전 1, 2호기는 지난달 말 종합공정률 66%를 달성했다. 앞서 1호기는 초기전원가압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발전소 시운전 준비를 위한 모든 기기의 성능시험에 착수했다. 내년 10월 핵연료 장전을 거쳐 이듬해 5월 준공될 예정이다. 2, 3, 4호기는 2017년 이후 1년씩 차례로 준공된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