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부산이 나온다? 그럼 흥행이미 손에 쥔 ‘보증수표’

부산에 뜨면 흥행은 따라온다?

올해 상반기, 영화 ‘국제시장’은 부산을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친구’ ‘해운대’ 뒤를 이어 ‘부산에 뜨면 영화가 흥한다’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쓰리 썸머 나잇’(제작: 더 램프㈜ | 감독: 김상진)이 그 계보를 이어 올 여름의 더위를 한방에 날릴 핫 코믹 어드벤처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얘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다.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의 조합만으로도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쓰리 썸머 나잇’은 대한민국 대표 여름 피서지 해운대를 배경으로 세 배우의 극강 코믹 시너지를 펼칠 것을 예고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는 누리마루, 태종대, 감천마을, 해운대 등 부산의 대표 명소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곧 다가올 휴가철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김상진 감독은 “다들 여름휴가 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곳이 해운대인 것 같다.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해운대가 잘 부합되는 것 같아 해운대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해운대를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고, 임원희는 “원래부터 부산을 참 좋아했는데, 이번 촬영을 계기로 부산 해운대가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해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처럼 해운대를 배경으로 최근 극장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 코미디 장르를 코믹 영화의 대가 김상진 감독을 비롯, 올해 최고 대세남 손호준, 대체 불가 코믹 연기의 임원희, 탄탄한 연기력의 김동욱이 힘을 합쳐 더욱 주목 받는 ‘쓰리 썸머 나잇’은 올 여름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며 극장가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예정이다.

특히 부산을 배경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중,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니가 가라 하와이” “마이 무따 아이가”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낳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였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유오성 장동건 두 배우가 부산 사투리로 연기 맞대결을 펼친 ‘친구’는 개봉 당시 8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이 해운대에 일어나는 자연재해에 맞서 생존싸움을 펼친다는 내용의 ‘해운대’가 1000만 부산 영화에 등극 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한국 전쟁 이후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린 ‘국제시장’이 흥행에 성공,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서만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로 등극했다. 이처럼 부산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다는 한국 영화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쓰리 썸머 나잇>’이 이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을 배경으로 올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핫 코믹 어드벤처 ‘쓰리 썸머 나잇’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