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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기업 매출 1.5% 감소···제조업 사실상 마이너스

지난해 상장기업 매출 1.5% 감소···제조업 사실상 마이너스

등록 2015.03.16 11:33

최재영

  기자

그래프= 전국경제인연합회그래프= 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해 상장기업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이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6% 감소해 사실상 수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중 1103곳을 대상으로 2011~2014년 3분기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2012년 증가세가 주춤했던 매출액이 2014년 3분기에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2년 11.4%였던 매출 증가율은 2013년 2.3%, 2014년 3분기에 마이너스 1.5%를 기록했다.

특히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 71.7%를 차지하는 제조업 영업이익은 심각했다. 제조업 영업이익은 2012년 8.6%, 2013년 9.3% 증가했지만 2014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줄어들었다.

제조업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제조업 61.6%를 차지하는 상위 8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개 기업 2014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3% 감소했다.

특히 8개 기업 제외한 제조업 711곳 영업이익 심각했다. 전체 9.3% 감소했지만 실제 개별 회사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이 대부분이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실적 악화가 컸다. 상위 10대 기업 매출액은 2.4% 감소해 다른 상장회사(금융업 제외)보다 감소폭이 컸다. 10대 기업 영업이익은 2012년 16.8%, 2013년 6.7% 증가했지만 2014년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31.6%나 떨어졌다.

그림= 전국경제인연합회그림= 전국경제인연합회


10대기업 개별 실적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곳이 6곳이다. 이 가운데 1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현대자동차는 2011년부터 매출액 증가는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3년에 이어 2014년 3분기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비금융업 상장회사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10대 기업 영업이익률은 2.5% 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주요기업 수익성이 다른 기업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조차 부진에 빠져있다” 며 “기업 실적 악화는 투자와 고용 부진, 세수 부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경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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