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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유가·高환율 기조··· 자동차株 반등 기폭제 될까

低유가·高환율 기조··· 자동차株 반등 기폭제 될까

등록 2014.12.17 15:28

최원영

  기자

유가 하락에 車 판매 호조 기대··· 환율 등 대외환경도 우호적

자동차株가 저유가 호재를 만난 가운데 환율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거래된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20달러 하락한 배럴당 59.8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산 현물 유가도 전일 대비 3.06달러 내린 배럴당 56.50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유가가 하락하면 연료비 부담 경감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은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됐던 1994년 미국 자동차 판매가 9% 늘어 예상치를 웃돈 바 있다”며 낮은 유가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 자동차 판매 호조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한국차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달 미국 승용차 판매량은 130만2000여대로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유가하락은 장기화 될 전망이어서 연비에 다소 불리하고 가솔린 승용차 위주로 팔고 있는 국산차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연비 이슈에 고전하던 현대차는 기존 차량 판매를 늘리면서 친환경 차량 등 차세대 자동차시장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비가 좋은 유럽차 중심의 중소형 SUV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연비에 대한 민감도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수출기업들에 유리한 고환율 기조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5원(0.78%) 오른 1095.15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저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일본기업들에 가격경쟁력에 밀릴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있다”면서 “하지만 원화 환율도 엔화 만큼은 아니지만 여건이 좋아져 수출 채산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전체 판매물량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기존 수출물량의 수익성 개선과 이익률 측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최근 현대차가 안정적인 출하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반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쟁심화와 공급능력 부족으로 물량 측면에서의 성장률이 낮지만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2015년 매출액·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러시아 루블화 대폭락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타격이 우려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3.15%, 기아차는 4.55% 하락 마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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