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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대폭락···“국내 금융부문 영향 제한적”

[긴급진단]루블화 대폭락···“국내 금융부문 영향 제한적”

등록 2014.12.17 10:19

수정 2014.12.17 10:23

이지하

  기자

전문가 “위험요인 분명하나 국내 금융시장 타격 크지 않을 것”러시아 모라토리엄 발생시 시장 불안정성 확대 우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루블화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일거에 무려 6.5% 포인트나 대폭 인상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러시아발 경제위기 불안이 국제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국내 금융부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모스크바 증시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루블화 붕괴 마지노선으로 간주됐던 80루블과 100루블 선을 일제히 돌파했다.

오후 3시께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2루블이 오른 100.74 루블을 기록했고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보다 15루블 이상 오른 80.1을 보였다.

이날 새벽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0%로 큰 폭으로 인상한 직후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58.15루블,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72.45루블까지 떨어졌지만 곧 다시 폭등세로 돌아섰다.

국내 전문가들은 러시아 위기 상황을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판단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시장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환율과 주식시장을 보면 루블화 폭락과 관련한 부정적인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물론 어느 임계점에 가면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겠지만 현재 시장의 모습은 그 정도 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모라토리엄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 노출도를 따져봐야 하는데,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3700억달러인 반면 1998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을 당시에는 126억달러였다”며 “여러 가지 정황이 위험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균형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러시아 위기가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다만 “향후 러시아에 제2의 모라토리엄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로부터 외국자본 유출이 지속되고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불안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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