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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파괴 온라인유통업체, 신선식품 확대

영역파괴 온라인유통업체, 신선식품 확대

등록 2014.11.13 09:24

김효선

  기자

오픈마켓·소셜커머스 “식품전문관 신설·큐레이션 서비스”매년 평균 10% 성장···2015년부터는 2배 이상 신장

올 하반기 들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신선식품 영역을 두고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넘어 돼지고기·젓갈 등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온라인시장에서 식품 구매는 가공식품과 김치, 쌀 등에 불과했다. 2011년부터 식품 판매자들이 냉장배송, 당일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선식품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 구매를 꺼리던 4050대 주부들까지 가세, 매출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신선식품 구매가 급증하자 전문관을 신설하거나 큐레이션 서비스를 별도 운영하며 새 돌파구를 찾는다는 포석이다.

온라인몰들은 ‘산지직송’을 내세우며 매년 평균 10% 이상의 시장 점유에 나서고 있다.

옥션은 지난 5월 산지 생산자가 지역 특산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토리’ 전문관을 열었다. 식품담당 카테고리매니저와 식품유통 전문가가 각 지역별 특산품 공수를 위해 직접 산지를 방문해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전문관 제품의 생산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배송하고 품질 불만족 시 무료반품을 실시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11월 11일까지 신선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며 매년 평균 1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신선식품 판매가 전년대비 15% 규모까지 올라서자 제품의 신선도는 유지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는 포장기술을 개발했다. G마켓 식품 검증단이 신선식품 판매자를 선정, 원산지를 직접 방문하고 판매자와 제품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작업을 통해 온라인몰의 식품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을 해갈해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11번가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 전문관을 열고 인기 먹거리 산지 직배송도 강화했다.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수확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신선식품 매출은 올 10월까지 지난해보다 130% 뛰었다.

롯데닷컴도 신선식품의 60~70% 가량을 산지에서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을 통해 신선식품 카테고리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년대비 40.77% 신장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신선식품 매출비중이 지난해 8%에서 최근에는 12% 소폭 신장했다. 티몬의 상품기획자가 철저한 자체 검증과정을 거쳐 차별화된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게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은 오프라인 마트에 비해 중간 유통마진이 적어 물류창고를 확보할 필요도 없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무엇보다 “식품은 유통업계에서 반복적, 연계구매가 가능한 분류로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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