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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개 발전자회사 은행빚 6조6000억 늘어

지난해 6개 발전자회사 은행빚 6조6000억 늘어

등록 2014.08.21 08:09

조상은

  기자

한국전력 산하 한수원과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등 6개 발전공기업이 지난해 늘린 은행 빚이 6조원을 넘기면서 하루 이자 돈만 23억원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발전회사 재무구조 추이’를 분석한 결과 6개 발전 공기업의 2013년 부채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100%를 넘어 113.4%∼127.7%로 급격히 늘었다.

발전사별로 1년간 늘린 금융권 부채만 한수원 1조4936억원, 남동발전 1조533억원,중부발전 4350억원, 서부발전 1조3396억원, 남부발전 9612억원, 동서발전 1조4936억원 등 모두 6조5699억원에 달했다. 빌린 은행돈의 이자만 총 8271억원으로 하루비용이 22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별로는 지난해 남동발전이 매출(4조1649억원)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반면 금융부채(3조7597억원) 평균증가율은 15%을 기록하며 연간 이자로 475억원을 지출했다.부채비율(127.7%)도 전년 98%에서 30%p나 가파르게 올랐다.

중부발전도 금융권 부채가 연평균 18%씩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은행 빚이 2조3326억원 달해 연간 이자만 629억원을 지불했다.

서부발전 부채비율은 지난해 7년 만에 처음으로 127.8%를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46.5%포인트가 늘어났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 3조1674억원에 연간이자가 675억원으로 평균증가율이 각각 41%와 38%씩을 기록했다.

남부발전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3.4%로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은행 빚(2조7959억원) 평균증가율이 39%로 자산 평균증가율 13%의 3배에 달했다. 이자로 연간 554억원을 사용했다.

동서발전 부채는 지난해 4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가 늘어난 가운데 은행빚(2조9385억원)은 무려 78%나 증가했다. 연간 이자비용으로도 352억원을 지급했다.

한수원은 더욱 심각해 부채비율 평균증가율이 100%를 기록한데다 금융성부채는 지난해 9조6774억원에 달하면서 평균증가율이 2048%에 달했다. 금융비용은 연간 5586억원을 사용해 평균증가율이 209%을 기록했다.

박완주 의원은“박근혜 정부는 공기업 방만경영을 잡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발전공기업 당 평균 1조원이 넘는 은행 빚만 늘렸다”면서“발전소 건설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대책을 긴급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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