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中 이승기 광풍(狂風)···‘너포위’, ‘상속자들’ 제치고 1위 등극

사진= 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가 최단 기간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까지 점령하며 중국대륙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이승기는 SBS 드라마 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잡고자 경찰에 지원한 신입형사 은대구 역으로 폭풍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면서 정작 더 깊고 가혹한 운명과 맞닥뜨리게 된 은대구의 애잔함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승기의 ‘은대구 완전체’ 호연에 힘입은 ‘너포위’ 18회 방송 분은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9주 연속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하며 대한민국을 ‘대구 앓이’로 들끓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너포위’를 통해 중국 대륙에서 경이적인 기록 열전을 이어가던 이승기가 또다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기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너포위’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QQ VIDEO’에서 최단시간 누적 조회 수 3억 3천만 뷰를 돌파한 것. 또한 ‘너포위’는 12일 ‘QQ VIDEO’에서 집계한 누적 총 뷰 수 순위에서 위풍당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던 ‘상속자들’을 추월하고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2013년 12월에 종영한 ‘상속자들’에 비해 ‘너포위’는 현재 18회 분이 방송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종영이 되지 않은, 현재 방송 중인 작품이 누적 뷰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중국 내에서 이례적인 일. 중국을 뒤덮고 있는 ‘이승기 효과’로 인해 한국에서 방영 중에 있는 작품이 1위를 선점하는, 보기 드문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또한 지난 6일(한국시간 기준) 기준, 드라마 누적 조회 수 3억 1만7천 뷰를 기록했던 ‘너포위’는 12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3억 3천 7백 16만 뷰로 단 6일 만에 3천 7백만 뷰를 넘는 상상초월의 클릭수를 이뤄냈던 터.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상황에서 또 어떤 기록을 낳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너포위’의 인기는 이승기의 ‘혁혁한 공’에서 비롯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보통 중국 팬들은 시각적으로 화려한 요소들이 많고 패셔너블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너포위’에는 그런 설정이 전무한 상황. 미소-분노-눈물-달콤 등 극과극 감정을 넘나들며 실감나는 은대구를 완성한 이승기의 ‘무결점 연기력’과 여심을 설레게 하는 훈훈한 비주얼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승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놀라울 따름이다. 멀리서도 잊지 않고 애정을 보내주시는 중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최고 절정의 연기를 펼쳐낼 이승기를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