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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보호예수 해제 물량에 ‘급락 주의보’

새내기株, 보호예수 해제 물량에 ‘급락 주의보’

등록 2014.05.26 07:47

박지은

  기자

새로 상장된 종목의 주가에 보호예수 해제가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호예수가 해제돼 기관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또 한편으로는 보호예수가 예측 가능한 이슈인 만큼 투자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26일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이전부터 주식을 보유한 최대주주 및 IPO 수요 예측에 참가한 기관의 물량이 의무 보호예수의 대상”이라며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보호예수는 신규 상장하거나 인수·합병·유상증자가 있을 때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보유하도록 한 제도로 크게는 자율적으로 보호예수 계약을 체결하는 ‘일반 보호예수’와 근거 규정에 따라 법으로 정하는 ‘의무 보호예수’로 나눠진다.

이러한 보호예수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사례는 인터파크INT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6일 상장된 인터파크INT 주가는 상장 한 달여 만에 1만7700원에서 2만7700원(3월12일 종가)까지 56.5% 오르며 급등세를 탔다.

그러나 인터파크INT의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미끄러지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난 5월19일 의무 보호예수 해제와 함께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해 보호예수 공포가 현실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19일 전 거래일보다 8.25% 떨어진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인터파크INT의 유통주식 수 대비 의무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인터파크INT의 유통주식 수 784만7656주에서 기관의 보유분에 적용된 의무 보호예수 해제 물량 409만7858주의 비중이 52%에 달해 주가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히 큰 편이었다”고 판단했다.

최근 증시에 상장된 BGF리테일 역시 전체 유통주식 수 대비 기관의 의무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의 유통주식 수는 718만474주다.

이중 보호예수 해제 이후 기관투자자가 쏟아낼 수 있는 물량 187만7천349주의 비중은 26%다. 이 종목은 3개월 후 약 120만주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다.

그밖에 오는 27일 상장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캐스텍코리아의 유통주식 수 대비 기관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 비중은 23%다.

한편 이를 이용한 역발상 전략으로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보호예수는 비교적 물량을 파악하기 쉽고 주가 움직임도 뚜렷하기 때문에 매도 전략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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