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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株, 1Q 실적 발표 마감··· 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주가 ‘희비’

카지노株, 1Q 실적 발표 마감··· 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주가 ‘희비’

등록 2014.05.13 14:31

김민수

  기자

국내증시에 상장된 카지노관련주 3인방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세 기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고 시장의 기대치에도 만족하는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1705억원,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319억원을 기록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1억원,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1%, 1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16.3% 확대된 3733억원, 13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최근까지도 세 기업 주가 흐름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에서 나란히 호성적을 거뒀지만 향후 기업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연초 이후 꾸준히 대세 상승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시작가 2만6450원으로 시작한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 2일 3만9950원까지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매물이 실현됐지만 현재도 3만80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카지노株, 1Q 실적 발표 마감··· 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주가 ‘희비’ 기사의 사진



GKL 역시 올 들어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첫 개장일 4만400원으로 시작했던 GKL은 지난 3월말 4만9600원까지 올랐고 현재도 4만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강원랜드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4개월 가까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카지노株, 1Q 실적 발표 마감··· 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주가 ‘희비’ 기사의 사진


연초 급등세를 보이며 1월말 3만435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3만원대가 무너져 2만8000원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카지노3인방의 주가가 엇갈리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기대감과 영종도 복합리조트에 대한 수혜 전망이 기업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를 제외한 외국인 카지노업체는 높은 성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확대 구간을 진행중이다”라며 “고객 믹스 전환을 통한 견조한 실적 성장과 중국 소비재 업종 내 압도적인 이익가시성이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원랜드에 대해선 당초 기대했던 증설효과가 크지 않아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증설효과가 분명 나타나고 있으나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며 “그나마 향후 1~2년내 마무리되고 이후엔 성장정체 국면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카지노관련주 모두 긍정적이라는 평가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주가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 규제 강도에 따라 한국 카지노 시장의 외형 확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가장 주가 상승률이 컸던 파라다이스에 대해선 영종도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 카지노리조트에 대한 기대감이 앞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예측됐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 원동력은 영업점 통합모멘텀을 선반영한 측면이 크다”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아직 영종도 복합리조트 잠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더 올라갈 동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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