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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지열 그라우팅재 개발··· 시장공략 박차

KCC, 지열 그라우팅재 개발··· 시장공략 박차

등록 2014.04.24 17:16

최원영

  기자

KCC가 개발한 지열 그라우팅재. (사진 = KCC)KCC가 개발한 지열 그라우팅재. (사진 = KCC)


KCC(대표 정몽익)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 중 지열(地熱)에너지 생산의 핵심 원료인 규사를 국산화해 지열 냉난방 그라우팅(Grouting)재를 개발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열의 약 47%가 지표면을 통해 지하에 저장되는데 이렇게 흡수한 땅속의 온도는 대략 10~20℃정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바로 이 땅속의 열을 에너지로 치환시킨 것이 지열 에너지다.

60억 인구가 약 27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열에너지다. 이 지열을 에너지로 치환하는 지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라우팅재’라는 물질인데 KCC가 최근 기존의 수입 지열 그라우팅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라우팅재는 ‘벤토나이트(Bentonite)’라고 하는 화산회에서 유래된 점토광물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규사’를 혼합할 경우 열전도도가 매우 높아져 최근 혼합물 사용 수요가 증가 추세다.

하지만 규사가 대부분 외산인데다 가격이 높아 고효율에도 불구 실제 시공은 드문 실정이다. 이번KCC가 개발한 것이 바로 이 ‘그라우팅재용 고순도 규사’이며 이를100% 국산화 한 것에 의미가 있다.

지열 그라우팅 기술은 지름 15㎝, 깊이 150~200㎜로 땅 속에 구멍을 뚫어 물 순환용 U자형 파이프를 설치한 후 파이프 주변으로 열 전달이 잘되는 물질을 채우고 물을 순환시켜 에너지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이때 채워지는 물질을 그라우팅(Grouting)재라고 한다. 이러한 지열 그라우팅재를 사용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유류 및 가스 냉난방 설비 대비 약 50%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화석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KCC의 지열 그라우팅재는 나주 한국전력 신사옥,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삼성 우면 R&D센터 등 다양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시공 현장에 적용되어 그 시공성과 제품의 물성을 검증 받았다.

또 기존의 수입 원료보다 40%의 원가를 절감하게 되고 KCC 건축환경연구센터에서 물질의 퀄리티 및 시공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메이저 시공사들의 주문량이 확연히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KCC 관계자는 “기존 울며 겨자먹기로 대다수 사용하던 비싼 그라우팅재의 국산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향후 국산 그라우팅재의 효율을 더욱 끌어올려 에너지 세이빙 기술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의 선도 업체로써의 기업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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