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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개뿔? 발전자회사 사장 ‘성과급 잔치’

개혁은 개뿔? 발전자회사 사장 ‘성과급 잔치’

등록 2014.01.09 09:58

수정 2014.01.09 10:28

조상은

  기자

남부발전 사장 1억8000만원 성과급 챙겨
발전자회사 “경평 A등급 따른 결과” 해명
임원 성과급 10% 반납할 예정 “억울하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지만 국내 발전자회사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사장들은 억대가 넘는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1억8000만여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사장들도 비슷한 금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기준 95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전의 부채 증가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이들 기관 사장이 과도한 성과급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외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손실만 입고 있은 사실도 드러나면서 비난이 증폭될 조짐이다.

감사원 감사결과 6개 발전공기업은 2012년 1조675억원을 해외사업에 투자했지만 회수율은 6.1%(646억원)에 그쳤다.

발전자회사들은 사장들의 성과급 잔치 지적에 대해 억울한다는 입장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부채관리를 잘하고 방만경영을 안해 2012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은 것”이라며 “성과급 중 10%를 반납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평가가 나오면 등급에 맞게 성과급을 반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기업 개혁 소용돌이에 성과급을 꼬박 꼬박 챙긴 발전자회사 사장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이 이 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미지수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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